작성: 2024.07.25.(목)
정리: 2024.07.26.(금)
이사야 53:1-12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사랑하니까 대신
나는 내 잘못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는 죄 없이 고난받고 죽기까지 하셨다. 나아가 그는 내 죄악마저 담당하고 죽으셨다. 원래 죽어야 할 사람은 나였지만, 그가 대신 죽으시고 오히려 내게 자신의 생명을 주셨다.
그렇게 덤으로 살고 은혜로 사는 인생인데, 나는 나를 살리고 나를 아들의 핏값 주고 사신 분을 위해 살지 않고 되려 그분을 공격하며 살았다. 그러면서도 염치없게 지금 내가 저지른 과오와 그 책임마저 담당해달라고 하고 있다. 나 때문에 상처 입은 사람들, 화가 난 사람들,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시고, 불안해하는 가족의 마음에 주를 향한 신뢰를 주시며, 합의문이 원활히 개정되도록.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내 원죄와 사망을 해결했는데, 나는 오늘날 내 자범죄와 피해 복구마저 하나님께 구하고 있다. 못난 자녀도 자녀이기에 도와달라고,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지 않느냐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2,000년 전에 열린 길로만 끝나지 않고, 오늘에도 은혜를 끼치고 있으니, 주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께서는 고통과 고난을 겪어서 아시는 분이다. 그래서 인간의 아픔을 공감하고 체휼할 수 있다. 저 먼 곳에 계신 신이 아니라 나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내 마음에 항상 생각하는 분과 함께 계시며,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과도 함께 계시기를 구한다. 나는 부족하고 패역하나 그는 완전하고 선하다. 사람이 나와 함께할 수 없다면, 나와 함께하기 싫다면, 선하고 완전한 그분과는 함께하기를.
나는 내 잘못으로 서류와 말들에 싸여 매일 같이 글로 부르짖고 있지만, 그는 무고하고 억울하게 채찍을 맞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데도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나, 그는 하나님께 구하라는 사람들의 조롱에도 십자가에서 내려오길 거부했다. 통증이 극심하여 십자가에 달린 누구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텐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 아버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냥 놔둬서 망하는, 망해야 하는, 망해도 되는 나를, 그대를 사랑해서 대신 살리기 위해서다. 내가 망하면 안 된다고, 내가 죽으면 안 된다고 하시며 하나님의 아들이 대신 망하고 죽으셨다. 반역자에게 향하는 죽음의 형벌을 하나님의 독생자가 뛰어들어 대신 맞았다. 사랑하니까. 유월절에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어린 양이 대신 맞이했듯이.
나는 언젠가 누군가에게, 다른 이가 칼을 들고 달려든다면 내가 대신 맞겠다고 한 적이 있다. 사랑하니까. 이 마음은 변치 않으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지금은 없다. 다만 아브라함과 모세가 공동체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걸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엎드리거나 맞섰듯이, 그렇게 목숨을 건 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나는 곡기를 끊는 금식 기도를 사흘을 넘겨 해본 적이 기억에 없는데, 이번에 누군가의 영적 생명을 위하여 그렇게 기도하려 한다.
주의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바가, 그 긍휼이 내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내 가족과, 내 마음에 생각하는 분과, 그 가족과 친지와, 내 이웃과, 땅 끝의 모두가 우릴 대신하여 고난받아 죽으시고 대신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시고 알게 하소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영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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