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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잠언 8:1-21 | 지혜의 여인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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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9.04.(수)
정리: 2024.09.04.(수)


잠언 8:1-21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하느니라 내 입의 말은 다 의로운즉 그 가운데에 굽은 것과 패역한 것이 없나니 이는 다 총명 있는 자가 밝히 아는 바요 지식 얻은 자가 정직하게 여기는 바니라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내게는 계략과 참 지식이 있으며 나는 명철이라 내게 능력이 있으므로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지혜의 여인

지난번에도 썼듯이, ‘그녀’라는 말이 흔하지 않던 시절 번역된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의인화한 지혜를 중성 3인칭 대명사 ‘그’로 적는다. 하지만 영어 성경에서는 ‘she’로 적는다. 드보라 사사 같은 산전수전 다 겪은 총기 있고 현명한 여인이 들려주는 교훈이라고 생각해보라.

잠언은 솔로몬이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이 지혜 여인의 가르침이 번갈아 등장한다. 예전 드보라 사사에 대한 묵상 등에서도 적었지만, 구약 성경에서부터도 여성들이 지도자나 교사로 활약했을진대, 오늘날 일부 교단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목사가 될 수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드보라가 여자라고, 지혜가 여자라고 해서 이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인가?

 전에 수련회에서 성령론을 강의한 강사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요엘 2장 28-29절엔 하나님께서 남종과 여종에게까지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하였고, 목사님께서도 왕‧선지자‧제사장만 받던 성령을 사도행전 2장부터는 구하는 모두가 받아 목사나 성도가 차이가 없다고 하셨다. 목사님께서 고신과 합신에서 공부하셨는데, 이 교단들에서는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요엘 2장 28-29절과 목사님의 강의를 토대로, 여성 목사에 대한 목사님의 입장을 말해달라.’ 이에 강사님은 조직에 속한 몸이라 직접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결국에는 차별이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한국 교회가 목회자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답했다.

본문 내용에 집중해보면, 지혜는 단순히 무언가를 알고 분별하며 대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지혜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행하며 정의를 사랑한다(이렇게 정서가 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잠언은 지혜를 인격이 있는 존재로 표현한 듯하다). 고로 남이 다치든 말든, 법을 어기든 말든 최고의 이익을 계산해서 행동을 선택하는 건 지혜가 아니다. 되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고 목숨까지 희생하는 것 같아도, 정의로운 길로 행하는 것이 지혜다. 오히려 의의 길로 갈 때 부귀도 선물로 주어진다. 솔로몬도 하나님께 백성을 위한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귀까지 더해 주셨다.

지혜를 사랑하는 자는 지혜도 그 사람을 사랑할 것이고, 지혜를 간절히 찾는 자는 지혜를 만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 7:7-8, 눅 11:9-10)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3)

하나님을, 하나님의 지혜는 부귀와 재물보다 나으니 반드시 구하여 받길 바란다. 내가 지혜를 얻는다고 다른 사람이 받을 몫이 줄어드는 게 아니니, 이 글을 읽는 그대도 진리의 영인 성령을 구하기를 소망한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영원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것이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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