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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잠언 15:1-19 | 솔로몬과 다니엘, 그리고 르호보암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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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과 다니엘

작성: 2024.09.07.(토)
정리: 2024.09.08.(일)


잠언 15:1-19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요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 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솔로몬과 다니엘, 그리고 르호보암

솔로몬은 그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백성을 공의롭게 재판하며 사물을 탐구하였고 중근동 여러 나라들에 지혜를 전수하며 하나님을 전하기도 했지만, 미련하게도 여러 나라들과 혼인 동맹을 맺으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 질서를 깨고 아내들이 고국에서 들여온 우상들과 하나님을 거스르는 문화가 이스라엘에 퍼지는 걸 방치한 사람이었다. 혼인 동맹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서 보편적인 방법이었고 오늘날도 정재계에서 흔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지혜가 아니라 어리석음이었다.

성경에서 또 다른 지혜자인 다니엘은 솔로몬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최전성기의 왕으로서 여러 나라에 가르침을 전했지만, 다니엘은 망국의 포로로서 바벨론 제국의 교육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솔로몬이 여러 아내 사이에서 정함이 없는 마음으로 미련해지는 반면,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하나님께만 충성하여 하늘의 지혜와 지혜의 보호를 받았다. 그는 주위에서 말리거나 이상하게 여겨도 ‘미련하게’ 하나님을 의지했고, 제국들이 망해도 땅에 속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가 영원히 살아있다는 지혜를 삶으로 보여주었다. 어찌 보면 솔로몬의 잠언을 가장 잘 따른 이는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아니라 몇 백 년 뒤의 사람인 다니엘이었다. 오히려 르호보암은 아버지의 ‘잔소리’를 적극적으로 거부했다.

그나마 하나님을 인한 인생의 성공과 자신의 교만과 무지로 인한 실패를 모두 겪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잠언을 남겨 오늘에까지 이른 것은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나는 잠언의 교훈을 다니엘처럼 따르고 있는가, 르호보암처럼 무시하고 있는가? 가정에서부터 노를 격동시키는 과격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 그는 잠언도 하나님도 모르니까 그렇다 치고, 나는 악을 악으로 갚으려 하지 않나(롬 12:17, 살전 5:15, 벧전 3:9). 지혜자는 화를 일으키는 말을 들어도 유순한 말로 분노를 쉬게 한다.

또한 내가 아는 전도의 사례에서, 하나님을 기뻐하며 생명력 넘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사람들이 끌려 잃은 양을 찾는 잔치가 일어난다. 하지만 내 얼굴은 왜 거의 심각한가. 5월에 고소장을 받고 하나님께 나를 내려놓으며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게 됐으나 항상 기뻐하지는 못한다고 한 적이 있다(살전 5:16-18). 고소 사건이 마무리되어가는 요즘, 마음이 해이해져 감사와 기도도 잊고 있고, 하나님을 거스르기까지 한다.

가산이 적어 채소를 먹어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게 지혜와 아름다움입니다. 지혜와 사랑의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가 비천에 처하든 부요에 처하든(빌 4:12) 근신하고 깨어(벧전 5:8)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신 6:5). 르호보암의 길이 아니라 다니엘의 길로 가도록 내 발과 걸음을 붙들어주소서. 내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께(잠 16:9),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 하시는 예수님(눅 9:23)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사역 후원 및 자율 헌금: 하나은행 748-910034-8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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