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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1:12-27 | 살인자의 처형을 대신 받은 사랑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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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16.(목)
정리: 2023.11.16.(목)

 

출애굽기 21:12-27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임이라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 것이며 그 남종의 이나 여종의 이를 쳐서 빠뜨리면 그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지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살인자의 처형을 대신 받은 사랑

공교롭게도 오늘, 블로그에 2009년 5월 5일 군대에서의 묵상을 올리고 본문을 마주했다. 본문은 강력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고, 첫 번째로 살인죄를 다룬다. 그리고 방금 블로그에 올린 글은 내가 살인자요 바라바라는 고백이었다.

2009년 당시, 나는 내 이기적인 행복을 위해 누군가가 죽기를 바라고 그의 것을 차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교묘하게 포장한 채로 지니고 있었다. 나는 만난 적도 없는 그 사람을 대수롭지 않게 원래 없었던 것처럼 내 생각 속에서 없애버렸었다. 그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일 텐데, 나는 내게 소중한 사람만을 소중히 여겼던 것이다.

당시 이를 깨닫고 마음으로 살인을 저지른 이기적인 나를 극렬히 회개했었다. 죄인지도 몰랐던 걸 죄로 깨달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 또 감사할 것은, 오늘 글을 적다 보니 나봇의 포도원을 부당하게 빼앗고 나봇을 죽게 한 아합과 이세벨 역시 나였다는 걸 발견한 것이다.

내가 바라바라고 했던 또 한 가지 이유는, 살인자요 강도인 그가 처형의 위기에서 자유롭게 풀려났기 때문이다. 그가 받을 형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셨기 때문이다. 나는 출애굽기 율법과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반드시 죽어야 할 죄인이다. 더 끔찍한 건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한 것도 아니고 내가 얻고 싶은 걸 가졌다는 이유로, 그가 사라졌을 상황을 가정하고 목표를 차지하는 것에만 집중했었다는 것이다. 이런 죄인을 대신해서 의로운 재판장인 예수께서 판사석에서 내려와 나 대신 사형 집행장으로 가셨다. 이 충격적인 은혜에 감사드린다.

이제는 내가 죽고 예수 사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대신 받은 삶, 허비하지 않고 값지게 쓰기를. 내 몸에 예수의 남은 고난을 채우며,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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