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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출애굽기 21:1-11 | 기적보다 중요한 것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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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15.(수)
정리: 2023.11.15.(수)


출애굽기 21:1-1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법규는 이러하니라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 만일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 들었으면 그의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만일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 그의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으면 그의 아내와 그의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만일 종이 분명히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의 귀를 뚫을 것이라 그는 종신토록 그 상전을 섬기리라 사람이 자기의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여 상관하지 아니하면 그를 속량하게 할 것이나 상전이 그 여자를 속인 것이 되었으니 외국인에게는 팔지 못할 것이요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 같이 대우할 것이요 만일 상전이 다른 여자에게 장가 들지라도 그 여자의 음식과 의복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 것이요 그가 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여자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기적보다 중요한 것

어제 늦도록 헛짓거리를 하고 나서 잠이 들었는데, 자다가 전화기 진동이 울려 잠에서 깼다. 전화를 받지는 못하고 확인해보니, 오늘 12시에 있을 면접을 11시 반으로 당겨도 되겠냐는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이때가 10시 반을 넘긴 시각이었다. 나는 11시 반엔 안 되겠다고 답장을 보내고 급히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이 전화가 아니었다면 나는 면접 시간까지 자고 있었을 것이다.

샤워를 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그 회사로 보내시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라도 깨우시는 걸 보니. 또 가는 길에 버스 두 대를 타야 했는데, 둘 다 정거장에 가자마자 버스가 도착했다. 그렇게 감사하며 면접장에 일찍 도착했다. 내가 전날 실망스러운 마무리를 했어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셨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렇게 떠밀어주셔도 내가 면접을 잘 본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그분의 뜻이라면 인도받은 곳으로 갈 것이다. 나는 모세처럼 준비된 것도 아니고 죄악 가운데 있었지만, 죄가 더한 곳에 은혜를 더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깨우치시고 이끌어내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인도하시는 손길을 신뢰하며, 나 역시 주의 법도에 맞게 살고자 한다. 오늘 정리한 시편 44편의 고백처럼, 다니엘의 세 친구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어제까지 요한계시록 묵상을 마치고 오늘부터 출애굽기의 법규 부분을 시작한다. 출애굽 공동체가 가나안에 들어가 살면서 지켜야 할 법규들이다. 이제 나도 새로운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보다, 이미 새 삶을 받고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으니, 그분의 거룩한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베푸셨지만, 어제 내가 그릇된 길로 빠지지 않고 잘 준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본문 당시의 귀고리처럼 내 영혼에 성령의 지워지지 않는 도장이 찍혔으니, 종신토록, 영원토록 주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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