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3:20-33 | 청종의 어려움

작성: 2023.11.23.(목)
정리: 2023.11.23.(목)

출애굽기 23:20-33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깨뜨리며 그들의 주상을 부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네가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물리치고 네 모든 원수들이 네게 등을 돌려 도망하게 할 것이며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그러나 그 땅이 황폐하게 됨으로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내가 네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를 내게 범죄하게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들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청종의 어려움

하나님의 손길은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보호하신다. 더하여 적극적으로 내 대적들을 앞서 파하신다. 택하신 백성인 나는, 이 하나님을 청종하고 인도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어려움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님 하나님께서 나를 평탄한 길로만 인도하시지 않고 대적들의 자리로 데려가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적을 마주하겠지만 대적을 무너트리시는 하나님의 위엄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평안과 든든함으로 바뀐다.

둘째 어려움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다지 청종하지 않는 것이다. 대적들의 행위를 본받으면 안 되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셨는데, 대적을 이기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 의지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만다. 나를 최선으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모든 위협에서 구하신 하나님을. 이런 배은망덕이 세상에 어디 있나.

하나님께서는 대적과 원수를 물리치고 쫓아내신다. 이런 비슷한 표현이 예수님의 이야기에 나온다. 이야기 속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했다고 하지만, 주께서는 그들이 누군지 모른다며 떠나가라고 하신다. 그들은 입으로는 주님을 찾지만 실은 주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었다(마 7:21-23). 내가 이렇게 될까. 주의 사자를 노엽게 하면 허물을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 심지어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마저도.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감사하며 그분을 더 믿고 따라보려 한다. 어제 또 넘어졌어도 오늘 다시 은혜에 의지하여 일어나고, 내일 또 넘어지더라도 소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더 하나님을 청종하기를. 대적을 이기시고 끝내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위엄과 뜻과 사랑을 맛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