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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3:10-19 | 선한 안식에의 믿음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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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22.(수)
정리: 2023.11.22.(수)


출애굽기 23:10-19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선한 안식에의 믿음

최근 갑자기 일이 몰아치고 있는데, 운동 직후라 그런지 오늘 본문을 접하고는, 쉬고 싶어졌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안식은 가난한 자들과 심지어 동물들까지 위한 것이었다. 집짐승은 물론 들짐승도. 다만 가난한 자들과 들짐승들은 땅 주인이 땅을 놀리며 쉴 때 쉬지 못하고 그 땅에서 양식을 취하는 ‘일’을 해야 했다.

이것이 안식년을 어기는 것인가? 바리새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가난한 자들과 들짐승들에게 식량을 챙겨주는 이 모습이 율법의 주인인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모습을 바리새인들이 지적한 적이 있었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양이 구덩이에 빠지면 안식일이라며 안 끌어내겠냐고, 안식일에도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한편 안식일과 안식년에 쉬면서 하나님께 집중하고, 이 기간에 일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수영장에서 물에 뜨려고 몸에 힘을 빼고 눕는 것을 생각해보라. 이때 긴장해서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몸에 힘을 주면 더 가라앉는다.

더하여, 안식의 때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쉬어야 한다. 속한 이들과 가축들까지. 그래서 안식은 긍휼과 화평과 믿음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이 역시 안식일에 행하는 선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나는 쉬는데 종을 일하도록 하는 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기까지 할 것이다. 오늘날로 치면, 기독교인 사장이 일요일에 쉬며 교회에 간다고 하면서 직원들은 업장에 나와 일을 하라고 시키는 것 같은 상황이다. 그는 안식의 정신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내게는 어떤 안식이 필요할까. 적다 보니 안식에의 믿음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는다. 불안해서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완전한 일도, 완전한 안식도 아니니 몸과 마음이 더욱 축난다.

하나님께서 나를 주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날마다 이끄시고, 출애굽 공동체가 하나님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따라 진행하기도 하며 멈추기도 했듯, 나도 그렇게 하나님을 따라 일하고 안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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