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11.25.(토)
정리: 2023.11.25.(토)
출애굽기 24:12-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한적한 곳에서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본문을 읽으며 모세가 경험한 하나님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시선을 올려 묵상 도움글을 보니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기 원한다면 업무를 수행하기 전,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홀로 나아가 엎드려야 한다. 홀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우리를 하나님의 온전한 종으로 빚어 준다. 그 시간을 통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우리의 존재가 그분께 순복되어 그분과 한마음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얼마 전 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에서도 일에 앞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먼저라는 걸 강조했다. 오늘 읽은 책에서는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며, 자신만 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잠잠히 듣는 시간을 따로 갖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하느라 시간의 주권을 내가 쥐다가 하나님을 놓치는 게 아니라, 먼저 나에게서부터 하나님 나라와 의를 풍족하도록 구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공부에 주력해야 하는 고등학생 시절,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고 예배당에 들러 홀로 기도하던 그때가 가장 하나님과 진하고 뜨겁게 사랑하던 시기였고, 비록 당시 내 성품과 인격은 덜 다듬어졌었지만 삶의 중심과 균형이 잘 잡히고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던 시기였다.
나는 안 그런 줄 알았는데, 잠잠히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다른 일할 시간에 비해 아깝게 여기고 있었다. ISTJ도 아닌 INFP가 삶을 계획하고 일정대로 살려다 보니 하루하루가 어그러진다. 하지만 시내산에서 40일을 있던 모세도 훗날 실수를 했고, 하나님의 기적과 위대한 승리를 경험한 아론과 훌도 백성들의 요구에 마음을 지키지 못했는데, 나라고 어떡할까.
그래도 기준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처럼 일이 몰려도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는 것. 그러려면 2023년 대한민국에 사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떠오르는 건 걷거나 달리며, 동네 뒷산에라도 오르며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다. 달리지 않는 날에는 산에 가기. 이걸 정해두고 해보자. 아니면 매일 예배당에 일찍 나와 홀로 기도해보자. 모든 마음의 부담과 어색함을 내려놓고, 그렇게 해보자. 결국엔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시 1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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