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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출애굽기 23:1-9 | 아합과 빌라도의 재판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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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21.(화)
정리; 2023.11.21.(화)


출애굽기 23:1-9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아합과 빌라도의 재판

가난한 자라고 해서 봐주기 재판을 해서도 안 되지만(3절), 가난한 자라서 무시하거나 가혹하게 재판해서도 안 된다(6절). 재판은 공의에 따라 해야 마땅하다. 당연히 부자와 권력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부자라고 해서 가중 처벌해서도 안 되지만, 봐줘서도 안 된다. 또한 성경은 뇌물을 받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다(8절).

현실은 어떨까. 뇌물과 접대가 오가고, 오간 증거가 나와도 처벌하지 않고, 동기라고 봐주고, 친하다고 봐주고, 권력자라고 봐준다. 가난한 자에게는 필요 이상으로 냉혹하게 판결하고, 힘과 돈을 가진 자에게는 무한에 가깝도록 관대하다. 게다가 오늘날은 선출직이 아닌 고위 공직을 전부 검사 출신들이 차지했다. 전문성도, 사명감도 없이 들어온 그들은 자신을 임명해준 권력에만 충성하며 반대파를 색출해 제거하기에만 혈안이며, 같은 편이라면 어떤 불법을 저질러도 눈감는다.

아합은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고 악인 이세벨과 연합하여 위증자를 내세워 의로운 나봇을 죽게 했다. 빌라도는 다수의 항의와 총독 자리의 보전과 로마 황제의 눈치에 굴복해 억울한 판결을 했다. 지금의 대통령은 위에 황제가 없으니 자신이 최고 권력자인 양 방자히 행한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데도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독도와 역사를 외면하고, 과학 기술과 교육을 천대하고, 복지는 안중에도 없으며, 인생이 거짓인 아내와 세금으로 해외를 유람하며 즐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갖 사이비 종교들과 거짓 풍설을 퍼뜨리는 극우 장사 유튜버들과 어울려 다니고, 하다 못해 방송까지 장악하려고 한다. 헌법재판소까지 자기 사람을 심어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되더라도 방어할 진을 구축해놓았다. 대통령 이전에도 한 사람을 집요하게 물어뜯어서 죄인으로 낙인 찍고 사람들을 호도하여 사회에서 매장했다. 이쯤 되면 빌라도와 아합보다 더 악하지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않으신다. 이 검찰 독재 공화국에서 억울한 이들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속히 응답하시기를 간구한다. 아합과 이세벨의 결말을 우리는 안다. 그들이 회개하기를 바라나,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행한 악대로 하나님께서 갚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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