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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출애굽기 9:27-35 | 그게 나인 줄 알았습니다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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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7.11.05.(월)
정리: 2022.08.29.(월)

 

출애굽기 9:27-35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그게 나였습니다

완악한 바로의 모습을 보며 여로보암과 자꾸 겹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명 더, 지금 묵상하고 있는 나 자신이다. 결론적으로는 나는 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주께서 빛으로 나를 조명하실 때,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이나 거라사 광인이, 가룟 유다가 나의 모습이라고 고백한 적은 있었으나 바로나 여로보암, 사울과 같은 권세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크든 작든 사람은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간다. ‘다스림’이 아니라 ‘섬김’이란 이름으로의 영역이긴 하지만, 내 완악함을 인하여 나와 내게 속한 자들이 모두 피해를 받게 된다.


최근까지 나는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이 더 좋아보이고, 선해보였다. 이 무엄한 말을 나는 입술로는 거부했지만, 입술로는 하나님의 뜻이 옳고 선하며 내가 따르겠다 고백하고 행했으나, 내 마음에는 싫어함이 있었다.

금요일과 주일, 주께서 내 안에 말씀으로 내 마음을 녹이셨다. 무슨 일을 당할 때마다,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며 적용되었고, 설교들이 골수에까지 와 닿았다. 내 안의 바로의 마음을 깨신 것이다. 내 것이라 남겨놨던 것들도 다 하나님 앞에 무력함을 고백했다.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며 내 죄인 됨을 통렬히 깨닫고 나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내 좋아 보였던 뜻도 사실은 나조차도 뭘 원했는지 몰랐던 것이었다.

이 모든 일을 깨우쳐주신 하나님을 찬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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