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8.17.(토)
정리: 2021.02.24.(수)
히브리서 5:11-6:12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할 말이 많이 있지만, 여러분의 귀가 둔해진 까닭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으로 보면, 여러분은 이미 교사가 되었어야 할 터인데,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적 원리를 남들에게서 배워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은 단단한 음식물이 아니라, 젖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젖을 먹고서 사는 이는 아직 어린아이이므로, 올바른 가르침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단단한 음식물은 장성한 사람들의 것입니다. 그들은 경험으로 선과 악을 분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제쳐놓고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는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세례에 관한 가르침과 안수와 죽은 사람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과 관련해서, 또 다시 기초를 놓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 빛을 받아서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을 나누어 받고, 또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장차 올 세상의 권능을 맛본 사람들이 타락하면, 그들을 새롭게 해서 회개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금 십자가에 못박고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땅이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농사짓는 사람에게 유익한 농작물을 내 주면, 그 땅은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면, 그 땅은 쓸모가 없어지고, 저주를 받아서 마침내는 불에 타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말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더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신 분이 아니므로, 여러분의 행위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은 성도들을 섬겼으며, 또 지금도 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각 사람은 같은 열성을 끝까지 나타내서, 소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믿음과 인내로 약속을 상속받는 사람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내게 구원을
어제 이 지면을 펼쳐놓고 짚이는 바가 있어 적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출근을 해야 했다. 그리고 밤 늦게 집에 와서 매일 해야 하는 운동도 못하고 뻗어버렸다.
이렇게 반복되는 괴로움 속에서, 오늘 다시 본문을 읽자 어제 마음에 담아두었던 메시지가 쏟아져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살고 싶은데, 살기 위해서 성경을 조금이라도 묵상하려고 하는데, 그저 핍절하여 죽을 것 같아서 묵상도 운동도 심지어 유튜브를 그냥 시청하는 것도 못하겠다. 스트레스와 우울이 나를 장악하고 있다. 하나님의 평강이 아니라!
나는 다시 어린 아이가 되었는가. 초보나 다름없지 않은가. 폐허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뻐하던 하박국의 자세는 내게 사라졌는가. 묵상지에 기록하는 게 하루하루가 다르다. 절대 이 기쁨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하더니, 지난 주부터는 죽는 소리만 한다.
기력이 없어서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죽만 먹어야겠다. 누가 떠먹여주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다. 어떻게든 포복으로 식량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식물을 주시고 비를 내려주셔도 쓰기에 합당한 채소와 열매를 낼 수 있을까. 가시와 엉겅퀴만 내는 건 아닐까. 하나님, 이 고통에서 나를 건지소서. 복음의 기쁨을 누리고 전파케 하소서. 구원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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