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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히브리서 6:13-20 | 얼마나 오래 참아야 하는가?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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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8.19.(월)
정리: 2021.02.26.(금)

 

히브리서 6:13-20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자기보다 더 큰 분이 계시지 아니하므로, 자기를 두고 맹세하시고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을 주고 복을 줄 것이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오래 참은 끝에 그 약속을 받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위대한 이를 두고서 맹세합니다. 그런데 맹세는 그들에게 모든 논쟁을 그치게 하여 주고, 확정을 지어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상속받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환히 나타내 보이시려고, 맹세로써 보증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앞에 놓인 소망을 붙잡으려고 세상에서 피하여 나온 사람들인 우리가, 이 두 가지 변할 수 없는 사실 곧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의지하여 큰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시고 맹세하실 때에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소망이 있으니, 그것은 안전하고 확실한 영혼의 닻과 같아서,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수께서는 앞서서 달려가신 분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거기에 들어가셔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얼마나 오래 참아야 하는가?

“오래 참아.” 얼마나 그래야 할까. 보이는 것은 없고 약속에의 확신도 희미해져 간다. 내가 나에게 매몰되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도 들리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식으로 나를 흔들었다.

“제가 버틸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G의 이 말을 나는 영혼 깊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부모님이 갑자기 한꺼번에 돌아가신 청년의 고통 앞에서, 내 고통은 한껏 겸허해졌다.

그런데 어째서인가. 성실하고 착한 형제에게 이런 가혹한 일이 일어나다니. 어머니랑 친해지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그리스도를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는데, 이 청년의 비통과 근심을 누가 받아줄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시려는가.

H 아버지 장례식에 갔을 때가 생각난다. G도, G도,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던 걸 본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나라면, 나라면……. 나는 지금의 이 상황도 어려운데.

요 며칠 그런 생각을 했었다. 만약 나도 부모님을 떠나 보낸다면 어쩔까 상상하기도 싫어 도리질을 하다가도 머릿속에선 질나쁜 계산이 돌아갔다.

그 계산과 대처를 뒤로 하고, 내가 해야 할 건…… 아파하는 거다. 이제껏 아파왔는데, 더 이상 아프기 싫은데, 아파해야 하는 게 내 부르심임을 이 시간 이 자리에서 확인한다. 그렇구나, 설득된다. 하나님이 이걸 가르치려고 나를 몇 달 간을 끌고 다니셨구나. 이게 내 십자가구나.

한편으론 요새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인생들을 보며 슬펐다. 과연 저 미소 끝에 영원한 멸망이 기다려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G의 부모님을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가? 간절히 바라기는 당신의 곁에 둬 달라고 하고 싶다. 아, 우리 가족은 어떤가. 긍휼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소서. 당신이 인자하신 하나님이란 걸 보이소서. 우리의 안타까움과 탄식을 들으소서. 그 사랑의 표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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