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1.25.(수)
정리: 2020.11.25.(수)
히브리서 4:9-13
그러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안식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안식에 들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자기 일을 마치고 쉬신 것과 같이, 그 사람도 자기 일을 마치고 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씁시다. 아무도 그와 같은 불순종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하나님 앞에는 아무 피조물도 숨겨진 것이 없고, 모든 것이 그의 눈 앞에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안식
오늘 수원지방법원에 다시 갈지 망설여졌다. 가슴이 답답했다. 트라우마 증상이 경미하게 있었다. 기자회견 발언을 하라니. 다른 건 어떨지 모르겠는데, 신천지 신도들이 어디서 튀어나와 기습을 할지도 모르는 그곳을 다시 간다니.
그런데 샤워를 하면서 글감이 떠올랐다. 이렇게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것마저 글로 적어 발표하기로 했다. 지금 보니 다 표현 못한 것 같아서 아쉽지만, 글로 옮길 때 그만큼 트라우마는 많이 해소된 것일 게다.
기자회견과 촬영을 하는데 신천지 신도들이 건너편에 죽 늘어서 우리쪽을 촬영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방송국 기자라고 했다가 거짓말이 들통 났다. 진짜 방송국에서 온 사람들은 CBS와 MBC에서였다. 나도 MBC <PD 수첩> 팀에서 인터뷰를 받았다. 방송에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에 나간다면 유튜브 채널이 성장할까? 채널 성장 욕심으로 인터뷰를 한 걸까? 사람을 꿰뚫어보는 하나님은 아신다. 나조차 모르는, 스스로 속이는,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아가기 위해 오늘도 말씀 앞에 섰다.
일단 채널 성장은 모르겠다. 지난 번 JTBC와 14F에도 채널이 인용되었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까지는 따라오지 않았다. <PD 수첩>에 잠깐 나간다고 급성장할 기대는…… 잘 모르겠다. 한편으론 채널 성장을 위해 섭외하려던 해금 연주자들이 모조리 거절하고 있다. 채널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쩌다 채널이 이렇게 됐지……. 뭐, 다 하나님 인도겠지.
어쨌거나 수원에 다녀오고 집에 오니, 안식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어거스틴이었나. 그 나라 가기까지는 안식이 없다고 했지만, 나에겐 안식이 간절하다. 고락 있어도, 하나님께 기대어 이 땅에서 안식의 나라를 살아내기를.
오직 주만이 주실 수 있사오니, 내가 주의 초장에 드러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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