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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EQT | 내가 그 증거니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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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9.13.(금)
정리: 2021.03.09.(화)

EQT: 내가 그 증거니

어제 밴드 여울비의 <아미>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아서였을까. 기이한 꿈을 꾸었다.

<아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헌정곡으로 시작했다. 차성진 목사는 일본의 한 포르노 여배우가 중국에서 선조들의 과오를 씻기 위해 중국인들에게 몸을 바치겠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곡을 지었다고 했다. 그 댓글은 그 여인이 한국에 오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가가 맞이하며 옷을 덮어주고 귀한 몸 간직하라며 일본으로 돌려보냈을 거란 내용이었다.

꿈에선 수년간 연락도 못했던 IVF 시절의 한 학년 형이 나왔다. 대학 때까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고, 내가 군대에 간 이후로는 분 적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 보니 연락처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런데 꿈에 내가 그 형 집을 방문했다. 그는 일본 포르노 여배우와 결혼한다고 했다. 온갖 무성한 의견이 오갔다. 인터넷 여론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둘은 은혜 안에서 행복할 것으로 보였다.

깨고 나서 활동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멜은 회개했을까? 변하지 않았는데 그냥 호세아가 데리고 살았을까?

시간이 지나 다음 주에 있을 IVF 지체의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단체 채팅방에서 결혼식 소식이 올라왔을 때 한 지체가 꼭 가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자신의 결혼식 때 나를 초대하지 않았다. 전에 동역자들에게 이 형제나 나와 거리를 둔 다른 지체들에 대해 말할 때 사람이 변할 것을 기대하지 않고 믿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아차 싶었다. 그게 나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해볼까. 상대는 소시오패스다. 소망하진 않더라도 절망하진 말자. 내게 도통 없어왔던 기적을 이번에는 좀 보자. 부디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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