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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530

2009.02.15. 홀로서기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도. 부모의 품을 떠나 군대에 왔다. 안식교인이지만 나를 둘러주던 A 병장님이 전역을 했다. 같은 중대의 B 병장님도 전역을 했다. 인하대학교 기독학생연합 회장 임기를 마친 진수 형이 그토록 갈망하던 하나님의 나라로 먼저 떠났다. 내가 전역을 하고 복학을 하면 전날의 리더와 동기들은 거의 다 캠퍼스를 떠나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서와 캠퍼스와 교회에서도 동역자들이 있겠지만, 확실한 건 내가 감당하고 책임질 부분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강해져야 한다. 하지만 이 의지의 표현이 왜 이리 약한지 모르겠다. 또다시 숨고 싶은 걸까. 2023. 7. 13.
2009.02.15. 그의 길을 진수 형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기는데 눈물이 터져 나온다. 어제는 그가 지던 십자가가 내게로 눕혀지는 것을 보았다. 그의 길을 내가 가야 한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의 방명록에 추억한 형의 길이 곧 내 길이라는 것을. (Y교회 1청년부 싸이월드 클럽 ‘중보기도’ 게시판 참고) 2023. 7. 12.
2009.02.날짜 미상 천군의 지휘 체계 지휘관이 가자고 하면 남들이 움직이든 말든 머뭇거리지도 눈치 보지도 말고 바로 걸음을 떼야 한다. 주님이 명하시면, 그리고 주님이 명하시기에. 2023. 7. 10.
2009.02.14. 계승과 통로 학교 후배와 통화를 하다가, 남에게 배운 것을 그에게 전수해준다. 아, 이게 가르침의 계승이고 통로구나.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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