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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635

2009.11.11.? 드라마 명대사 에서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네가 나상실이든 조안나든 널 사랑해.” 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널 좋아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젠 상관 안 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고백의 대사들에 감동을 받았다. 나는 발견했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조건 없는 존재로 용납되는 사랑을 갈망하는지. 2024. 7. 20.
2009.11.14. 인간, 관계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도록 창조되었다고 한다. 태초부터 하나님과의 관계,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했다. 인간은 사회와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육신의 장막을 벗고 나서도 홀로 살 수 없다. “난 혼자 살 거야”가 불가한 문장이 된다. 인간은 하나님과 제한 및 장벽 없는 관계 속으로 들어가거나 전보다 더 깊은 흑암 속에서 사단과 함께 있어야 한다. 지옥이 고통스러운 건, 육신의 죽음 이후 영원히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기 때문이다. 2024. 7. 18.
2009.11.13. 사랑의 지경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시 145:9)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나이다”(시 145:16)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무한하시다. 하나님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자기 백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하시고, 육축과 들풀과 돌들과 바람마저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이 사랑을 가진 자 또한 그러하며,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는 사람마저 사랑하고 그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 2024. 7. 17.
2009.11.11. 소총과 나 입대 전부터 나는 나를 닮은 동물로 치타를 들곤 했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하고, 그 다음엔 지쳐 쓰러질 정도까지 가는 동물이다. 최고의 속도를 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치타의 육체는, 다른 맹수들에 비해 약하기만 하다.  입대를 하고 나서 나는 내 K-2 소총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다루면 다룰수록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평소에 총을 잡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갑다. 그러나 목표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하는 동안과 직후엔 감당 못할 정도로 뜨겁게 달궈진다. 자신에게 주입된 탄알을 뿜어낼 때 발생하는 열기다. 이것은 에너지, 힘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사격장에서 돌아오는 차량에서 맞이하는 바람에 금방 식어버린다. 언제 그런 힘을 냈었냐는 듯. 몸 안에는 탄매 등 ..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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