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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고린도전서 1:22-31 | 유일한 자랑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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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7.31.(수)
정리: 2024.07.31.(수)


고린도전서 1:22-31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유일한 자랑

나야 사회적으로도 뒤처져 있고 심지어 수치스러운 사람이지만, 남들 하는 만큼도 살지 못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부끄러운 일도 저질렀지만, 크리스천 즉 그리스도인이 사회적으로 아름답고 공헌하며 기부하고 기여하여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걸로 끝난다면 결정적인 핵심에서 무익하다. 물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하셨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마 5:13), “너희는 세상의 빛”(마 5:14)이라고 하셨다. 그리스도인들은 남들이 가지 않는 낮은 곳으로 가서 사랑으로 섬기고, 남들이 하지 않는 선과 정의를 추구하여 받는 고난을 기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그래도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칭송받아야 할 대상은 선행을 하는 교회나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십자가의 그리스도여야 한다. 정말 알리고 전해야 할 대상은 자신의 선행이나 기부금이나 구호품이나 명망이 아니라 십자가의 그리스도여야 한다. 존 웨슬리나, 윌리엄 윌버포스나,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데스몬드 투투나, 보노나, 차인표‧신애라 부부나, 션‧정혜영 부부의 이름이 칭찬받고 높임을 받는 게 아니라, 이들 섬김의 동기와 근원인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한다. 포장이 아름답다고 포장만 칭찬하면 안 되는 것과 같다. 아니, 포장에서도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나타나야 한다.

당연한 말을 길게도 써놨는데, 정작 나는 ‘맛 잃은 소금’(마 5:13)이어서 누군가에게는 복음에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들고,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욕되게 했다. 나는 비천에 처하고, 미련하여 일을 저지르고 일을 꼬아놓으며, 남들 사는 대로 살지도 못하도록 약하고, 미움과 원망을 받으며, 예수님 앞에 간음하다 잡혀서 끌려온 여인처럼 멸시받는다.

그러나, 그런데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이런 나를 택하셨다. 이런 나를 위하여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셨다. 나는 미련하고 약하며 비천하고 멸시받으며 가진 것도 없지만,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이 되셨다. 내게는 은과 금도 없고 다 빼앗겨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으니, 유일하게 남아있는 그리스도께서만이 내 자랑이 되신다(행 3:6). 내게는 내세울 지혜도 선행도 섬김도 없으니, 그리스도만을 자랑할 뿐이다.

내가 마음에 늘 생각하는 분에게 성경과 그리스도교의 이런저런 좋은 면을 변죽 울리듯 말해온 것 같아 아쉽다. 정작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하는데. 그래도 그분이 내가 아니어도 하나님 알아가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겠다 했으니, 하나님께서 구하고 찾는 이에게 친히 당신을 나타내주시길 구한다.

지금 드는 생각은, 내 전도로 그분이 믿는다면 내 자랑으로 삼을 것을 하나님께서 미연에 방지하신 듯하다. 내 능력과 노력이 닿을 수 없는 곳에서, 모든 곳에 계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아멘.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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