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9.01.07.(수)
정리: 2024.05.08.(수)
다니엘 2:36-45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개역개정)
나의 묵상: 다니엘처럼 (3):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강하기가 쇠 같아도 거룩한 시온 산에서 발하는 하나님의 진노에 무너질 것이다. 놋투구와 놋갑옷으로 무장한 골리앗도 소년 다윗이 던진 돌에 쓰러지듯, 금‧은‧동처럼 값지고 귀하며 빛날지라도 ‘돌’에 부서질 것이다. 사람의 손으로 아니한,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뜨인 돌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께서 휘황찬란하고 거대한 신상보다 강하시다. 그분은 이 나라들이 흥하고 망하는 중에 보이지 아니하는 나라를 세우신다. 손대지 아니한 돌을 반석 삼아,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진다. 베드로, 즉 게바로부터 시작된 사도들의 행적으로 결국 복음이 로마를 이겼다. 이 나라는 나라 속에 있으면서도 나라들을 초월하여 존재하며, 영원히 끊기지 않고, 주권자가 분명하다. 세상의 나라들은 아무리 번창하고 영원할 것 같아도 결국에는 몰락해왔다.
나는 이 영원한 나라의 백성이며 이 나라의 주권자이신 크신 하나님(The great God)의 권속이다. 내 애국심은 이 나라를 향한다.
이 나라의 비전과 삶을 보여주고 살아내는 다니엘의 모습을 보자.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에 따라 느부갓네살 왕, 즉 황금 머리 나라의 군주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왕으로 하여금 그 백성들에게 하늘의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에 쓰임받는다.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존재가 된 것이다(단 12:3). 그는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스타’를 달지 않았을까(지금 묵상을 하는 이곳은 군대다).
하여간 이 다니엘은 왕 앞에서 꿈을 해석한다. 분명 느부갓네살 왕의 기분을 나쁘게 할 만한 내용이 있는데도 돌려 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바로 말한다. 아마 처음 왕이 심히 번민하였던 것도 꿈 내용과 더불어 이런 해석을 듣게 될까 두려워서였던 것 같다. 신상이 ‘무너진다’는 꿈이 좋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나라가 영원하지 못할 것이며, 결국 하나님의 능력이 바스라질 거라고 말한다. 신으로 불리던 대왕(The great king)보다 크신 하나님(The great God)이 계시며, 그분이 이렇게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에 덧붙여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다고까지 말한다. 다니엘의 몸은 제국의 지배자 앞에 서 있지만, 그는 왕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했다. 하나님께서 참되시고 확실하시기에 그도 참되고 확실한 해석을 보이며 참되시고 확실하신 하나님을 드러낸다. 이런 그의 모습이 진짜 하나님 나라의 장성(스타)이 가진 태도다.
다니엘을 닮고자 하는가? 정말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요며칠간 그런 내용을 써왔지만 QT 책을 덮고 다음날이면 더 이상 다니엘이 생각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이곳 군대에서 다니엘처럼 되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주위 시선에 대한, 그 낯섦에의 회피를 하고 싶어서. 내일 새벽에 무릎을 꿇는다면, 꼭 다니엘의 믿음을 달라고 구해야겠다. 잊지 않기를.
본문에 나타난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를 비교해보자. 한 나라에 다른 민족이 섞여도 절대 화합하지 못하는 게 전자라면, 모든 족속과 방언들이 한 데 모여 거룩한 흰옷을 공동으로 입고 함께 찬양하는 게 하나님 나라다. 이 나라에는 피부색이나 혼혈로 인한 반목이나 대립도 없고, 오히려 원수가 친구가 된다. 심지어 사자와 양, 어린 아이와 독사가 함께 논다. 시대가 다르고 언어와 인종이 달라도 하늘에 계신 한 아버지를 모신다는 것으로 우리는 형제자매가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교회이며, 내가 쓰러져 반석이 된다면 그 위에 세워질 모습이다. 아니,반석이 아니라 성전의 기명 한 그릇이 되더라도 나는 기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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