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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1-2019.06

마가복음 1:1-8 | 죽었다 살아난 신랑 친구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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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1.01.(화)
정리: 2022.12.11.(일)

 

마가복음 1:1-8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죽었다 살아난 신랑 친구

세례 요한처럼 되고 싶은 적이 있었다. 하나님만 남은 사람. 자신의 지위, 부, 신분, 결혼을 버리고, 아니 그보다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을 따른 사람. 그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고 하나님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소개하는 사람.

하지만 그 뒤 나는 오욕에 물들어 갔고 돈이 주는 안정을 그렸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하게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게 했다. 연쇄적으로, 이웃과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하지 못했다.

오늘 본문을 보니 내가 어떠한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알려 주신다.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는 사람들 중 한 사람. 그래야 하는 사람임을 겸손히 깨닫고 주의 말씀 앞에 나아온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그 세례 요한이 대망하고 가리키던 그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러 오신 것이다. 그분은 나와 함께 물에 들어가신다. 내가 있는 자리로 들어오신다. 내 죄가 처절히 드러나는 곳, 내가 죽는 곳에 함께하신다. 그러자 내가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아난다. 비천한 내게 높고 거룩하신 주께서 비천하게 찾아 오셨다. 주의 세례에 동참하여 주와 합하게 되었다. 그분이 내게 베푸신 성령 세례로.

새롭게 된 속사람으로 살아가자. 작년 가을 결혼식 사회를 본 것처럼 열심을 내자. 결혼식을 유려하게 하고, 신랑 신부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도록. 사회자로 청해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특별한 관계로 만드는 더 특별한 관계.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신랑 친구라고 하였고, 이 기쁨을 빼앗을 수 없다고 하였다. 마리아처럼 가장 중요한 것을 택한 것이다. 지난주 백은영 선교사님께서 내게 주도적인 선택과 후회하지 않는 추진을 강조했었는데, 그렇다면 나도 믿음의 선진들처럼, 예수를 택하겠다. 그분이 먼저 나를 택하고 부르셨으니, 은혜를 아는 자라면 응하는 게 마땅하다.

예수가 내 전부고 기쁨이다. 그래야 한다. 다른 모든 것 없어도. 내가 세례 요한을 가장 깊이 묵상하고 내게 예수만 남은 때가 군대 아니었는가. 내 경력, 자존심, 건강 모두를 잃고 혼자서 “예수의 보혈, 그것뿐일세”(김도현, <보혈>에서)라고 초장의 다윗처럼 노래했었다. 1월 1일 지금의 나에게, ‘예수만 남기’를 회복해야 한다. 주님,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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