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1.05.(토)
정리: 2022.12.14.(수)
마가복음 1:21-28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반응
하나님의 거룩한 자 예수 그리스도를 대할 때, 하나님을 대할 때 반응이 그 존재를 나타낸다. 본문의 귀신은 두려워했다.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라고 물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다른 반응이 나왔을 것이다. 벅찬 감격으로 하나님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귀신은 자신이 쫓겨날까 두려워한다. 그(?)는 자신이 움켜쥔 사람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죄와 타락한 사람과 세속의 반응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두려워하거나, 화를 내거나, 입을 비쭉이며 조롱하고 야유한다. 공통점은 하나님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것이다. 죄를 범한 아담은 하나님께로부터 숨으려고 했다. 또한 자신의 것을 하나님께서 드러내시기까지 탐욕으로 붙들고 있다. 아간은 탈취물을 숨겼는데, 공동체와 가족이 망해도 상관없이 자신에겐 보물이 중요했던 사람이었다.
기실 나도, 우리도, 특히 하나님을 처음 대면하면 드러난 자신의 죄와 이것 아니면 안 된다고 붙들던 우상들에 절망한다. 이것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것들이다. 또는 이것만을 위해 달려왔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그 모든 것들은 다 기만이었던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우리는 아간처럼 멸망해도 마땅했다.
하지만 은혜의 하나님은 멸망을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부과했다. 그래서 나와 우리는 멸망을 면했다. 나아가 예수께서 받으시는 나라와 그 영광을 허락하셨다. 놀랍지 않은가. 그래서 귀신과는 달리 나와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피하거나 숨지 않고 기뻐할 수 있다. 다가갈 수 있다. 그 안에 거할 수 있다. 부활과 영생을 누리면서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를 성령의 지혜로 알아간다.
주님, 해방자이자 구원자이신 분, 하나님을 끝없이 적대하고 모욕하며 조롱하는 사람들을 제가 압니다. 시편 기자가 그들에게 당한 수모도 제가 어느 정도는 압니다. 하나님, 이 사람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을 구원하소서. 그리고 제가 원망해 마지않는 사람들마저, 주께서 제게 주신 사랑을 제가 베풀 수 있도록 저를 기르소서. 사랑과 섬김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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