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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1-2019.06

마가복음 3:20-30 | 예수면 다냐?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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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1.15.(화)
정리: 2022.12.25.(일)

 

마가복음 3:20-30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예수면 다냐?

바알세불이 집 주인이란 뜻도 있다는데, 예수께서는 집 주인 바알세불을 결박하고 그 집을 취하는 것을 말씀하신다. 실은 바알세불은 집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도적이었다. 힘으로, 법으로, 거짓으로 손에 집도 문서도 빼앗아 합법적 주인처럼 지배해왔다.

 하지만 ‘더 강한 자’이신 예수께서 바알세불을 묶고 쫓아내셨다. 선한 해방군은 집을 점유하시고 가꾸신다.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로버트 멍어, IVP)에서처럼, 더 강한 자는 집을 소제하고 수리하시며, ‘집’은 기뻐하면서 그전까지 바알세불에게 뺏겼던(혹은 바쳤던) 소유권을 예수께 드리고 그분을 주님으로 모신다. 그러자 집은 예수께서 다스리시는 궁정이요, 성전으로 가꿔진다.

문제는 쫓겨난 바알세불이 거처를 잃고 떠돌다 자기보다 더 악한 일곱을 몰고 돌아와 공성전을 한다는 것이다. 더 나쁜 건, 집이 진정한 주인을 배신하고 바알세불 무리에 자신을 바친다는 것이다. 집은 출애굽의 역사를 잊고 지금 먹고 있는 만나의 맛을 부인하며 애굽의 고기와 채소를 그리워했다. 토라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런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들여보내 줄 테니, 나는 안 가겠다’고 하셨다. 그러자 모세는 즉시 반대했다. 모세는 알고 있었다. 애굽과 가나안의 풍요보다 광야에서일지라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게 복이라는 것을. 시편도 같은 곡조로 노래한다. 주의 전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고, 궁정에서 지내기보다 성전 문지기가 되는 게 좋다고. 썬다 싱도 부유했던 집에서 쫓겨나 별하늘을 이불 삼아 누웠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와 평안을 경험했다. 그에게는 예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것 없어도 예수만 남았기 때문이다.

그렇구나. 예수만 남는 게 가장 부요한 것이구나. 또 알았다. 세상을 거스르는 역설의 진리. 죽어야 다시 살고, 희생해야 더 많은 열매가 있고, 다 버려야 완전히 채워지는 것. 이제 알았으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자. 되찾아온 바알세불을 환영하지 말자. 새롭게 다가온 김용의 선교사님의 말을 기억하자. “예수면 다냐? 예수면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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