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1.17.(목)
정리: 2022.12.28.(수)
마가복음 4:1-20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올라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닷가 육지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너의 밭을 내가 갈리라
돌밭과 가시떨기는 다르다. 오래 전부터, 나는 가시떨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환난에는 오히려 하나님을 더 찾았다. 하지만 사소한 유혹에는 즉시 마음을 바쳤다. 충동성이 강하고 자극에 민감해서, 이런저런 소리에 귀가 팔랑거리곤 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않고 이직을 하기도 했다. 더 어릴 적부터는 이런저런 것들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날뛰었다. 지금은 너무 안 움직여서 문제지만, 기실 원인은 같은 것이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불안. 재작년 이직도 내 미래에 대한 염려와 연봉 때문에 결정한 것이었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사임 언저리에서도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불안해하며 이것저것 찔러볼 뿐 뭐 하나에 몰두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뜻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나에게 맞는 귀한 하나님 나라의 씨를 심어주셨다. 이를 자라게 하고 그대로의 길을 가야 한다. 내게 심겨진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비전을 온전히 나의 꿈과 비전으로 품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 가시떨기를 제거해야 한다. 어떻게? 내 생각엔 시련의 불이다. 예수님의 공생애만큼 살아오면서, 주로 환난으로 다른 것들을 빼앗기고 막다른 궁지에 몰렸을 때 하나님을 찾아왔고, 하나님만 남았다.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다 타고 남은 재가 거름이 되어 밭을 비옥케 하리.
하지만 고난이 두렵기도 하거니와, 이제는 좀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야 하지 않을까. 거두어가시기 전에, 연단과 시험 전에, 내가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2008년, 주님은 내게 “너의 밭을 내가 갈리라”고 하셨다. 손가락에 가시가 박힌다 해도 뜯어내시겠다고. 역시나 나보다 주님이 고생하시는 거지만, 그분만이 나를 온전케 하시고, 그분의 피와 희생만이 나를 살리고 새롭게 한다.
이제는 내가 배울 만큼 배우지 않았는가. 그러니 더 좋은 것을 선택하자. 빼앗기지 아니할 것이다. 밭에 감춘 보화는 주께서 내게 주신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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