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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마가복음 6:53-56 | 게네사렛 사람들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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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네사렛 사람들

작성: 2024.06.05.(수)
정리: 2024.06.06.(목)


마가복음 6:53-56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게네사렛 사람들

<시냇가에 심은 나무>(IVP) 2013년 4월호의 해설을 보면 게네사렛 사람들의 열렬한 반응은 나사렛에서의 반응과 크게 대조된다고 한다. 나사렛에서는 예수께서 어릴 때부터 알아 왔다며 그분의 사역과 그분이 전하는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릴 때 교회 다녀봤다고, 매스컴에서 접해봤다고 다 아는 것처럼 사고의 틀을 형성한 채 더 알려 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봐왔다.

어제 『하나님을 말하다』(팀 켈러 저, 두란노 역간) 독서 모임을 했는데, 책에서 다룬 ‘공격적 무신론자’ 그룹의 리처드 도킨스나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이 오히려 이분법적이고 편협하게, 그것도 사실이 아닌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때리는 모습까지 저지르는 걸 보았다. 이미 답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라면 거짓이라도 가져다 쓰거나 거짓을 만들어내는 편견과 선입관을 내려놓고, 차라리 거짓을 밝히겠다며 실체와 사실에 가 닿으려고 탐구하는 리 스트로벨(『예수는 역사다』 저자)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게네사렛 이야기로 돌아와서, 게네사렛 사람들은 앞서 등장한 야이로 회당장,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마을 단위로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이들은 나사렛 사람들이 실제로는 모르면서 아는 체하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달리, 그리고 거라사 사람들이 예수께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며 쫓아낸 것과 달리, 간절한 마음으로 병들고 아픈 자신의 모습 그대로 예수께 나아온다. 그리고 이들도 야이로나 혈루증이 나은 여인처럼 믿은 대로 받았다.

이들의 모습과 리 스트로벨의 모습에서 베뢰아 사람들이 떠오른다. 이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사도가 전한 복음을 받되, 이것이 과연 그러한가 하고 날마다 성경을 연구했다(행 17:11). 그러자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셔서 사물과 자연을 궁구하며 인생을 살피게 하신 하나님께서 베뢰아인들에게도 지혜를 주셨다. 성경을 기록하신 성령께서 베뢰아인들에게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자를 만나주신다. 시대와 장소와 사람이 달라도 같은 하나님을 만난 걸 하나님의 사람들은 서로 알 수 있다. 내가 기도하는 분이 하나님 알아가기를 포기하지 않고 열매 맺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한편 나에게는 주께 간절히 나아가야 할 필요와 이유가 있다. 산적한 사건들이 그득그득하다. 나야말로 내 모습 이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 나를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며, 이 죄인을 씻어주사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소서(시 30:11, 렘 31:13).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대상 4:10). 야이로와 여인과 게네사렛 사람들이 믿은 대로 받았듯, 야베스가 구한 대로 허락하셨듯, 주께서 이 악하고 무익한 종에게도 그리하옵소서.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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