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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7-13 |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 때 필요한 한 가지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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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5.29.(수)
정리: 2024.05.31.(금)


마가복음 6:7-13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 때 필요한 한 가지

복음서는 예수께서 천국 복음, 또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한다. 이 예수께서 아버지께 받은 사명을 제자들에게 전달하신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전하는 자가 지닐 것은 특별히 없었다. 마음을 뺏길 만한 그 어떠한 소유도 우상도 없었다. 이는 하나님을 철저히 따르려면 아무것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소유의 주권을 하나님께 양도한다는 것이다. 내가 계획하고 준비하며 성취하고 획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섬길 때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더하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 같은 의식주 고민도 하나님께 내어 맡기며, 생활과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삶으로 고백하는 것이다(마 6:31-33).

바울이 이렇게 산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면 받고 가져가시면 내어드리며 안 주시면 안 받았다. 고통마저도 하나님께서 가져가 달라고 구하다가 세 번을 거절 받자 도리어 크게 기뻐하며 자신의 약함을 자랑했다(고후 12:7-10). 하나님께서 부하게 하셔도 그 소유로 자신의 마음을 채우지 않았으며, 빈천하게 하셔도 소유가 없어서 원망하거나, 현재를 불편해하지도, 미래를 불안해하지도 않았다(빌 4:12).

이는 운명에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게 아니라,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자신과 자신의 주권과 소유권을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내어드리고 내어 맡기며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는 것이다. 나 자신이나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 나와 내 삶을 풍성하고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다.

이 삶은 가혹하거나 처절하거나 숭고하거나 우러러볼 게 아니다. 자신을 영웅시해서도 안 되고, 남들을 위대하게 보거나 부러워하거나 안쓰럽게 볼 필요도 없다. 자신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하나님으로 잔이 넘치는 인생이기 때문이다(시 23:5). 남들이 자신을 보며 혀를 차고 딱하게 여겨도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내 전부가 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 때 다른 소유와 권리를 포기하더라도, 예수께서 꼭 챙기라 하신 한 가지가 있다. 오히려 주께서 붙여주시는데, 바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살고 전하는 한 사람이다. 나에게도 이러한 사람이 필요하다. 모세에게는 형 아론이 있었고, 바울에게도 바나바와 실라 같은 이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재우시고 하와를 빚으셨고, 어머니를 잃고 홀로 들판에서 하나님을 묵상하는 이삭에게 리브가를 인도해오셨다. 엘리야가 고독에 괴로워할 때 칠천 명이 남아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가 모르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준비하시고 성장시키고 계심을 믿는다. 그리고 나 역시 하나님께서 다듬어가시고 있다. 이 하나님의 최선의 인도를 믿는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알아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듯이(마 19:30, 20:16, 막 10:31, 눅 13:30) 놀랍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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