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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12-21 |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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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8.10.(토)
정리: 2024.08.10.(토)


빌립보서 3:12-21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

바울이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며 눈물을 흘린다고 했는데, 이들은 누구였을까. 1차적인 문맥상으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멸망할 죄에 처해있다며 인간의 부패한 실상을 폭로하며 안타까워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 열어놓으신 구원의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제시한다. 바울은 또한 동족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거리끼며 배척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걸 마음을 찢으며 안타까워한다. 그 자신이 그랬던 최선봉에 있던 사람이었기에 더욱 마음 아팠을 것이다. 그는 이방인 선교에도 삶을 쏟았지만, 동족을 위해서도 목숨을 내어놓았던 사람이다. 로마서 9장에서 그는 골육 친척이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한다고까지 했다.

2차적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교회 안의 사람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나라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용서받은 사람으로서 감사하며 살지 않고, 여전히 죄악에 머무르며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해왔다.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복음에 마음을 닫게 했다. 목에 맷돌을 묶어 바다에 빠져야 할 사람이 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어제 저녁 집회에서 애통하며 기도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리스도께서 왜 십자가를 지셨는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차적으로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우리는 성령께서 주신 믿음으로 고백한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성도들 간의 하나 됨을 위해서도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셨다.

그런데 우리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엡 4:3)에는, 대화와 소통을 좁은 길의 십자가로 여겨 거리끼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회피와 무시, 편견 강화, 차단이라는 쉽고 넓은 길을 택한다.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을 손발가락 마디부터 조각내고도 예수님의 비명을 듣지 않는다. 어제 집회에서 <성령의 불타는 교회>라는 찬양을 했다. 서로 사랑하지 않고, 서로를 향한 장벽을 불사르지 않으면서 자기 열정만 불타는 교회는 성령의 불타는 교회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면서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전할 수 있을까.

또한 어제 집회에서는 지체와 공동체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끌어안는 주제의 설교가 있었다. 그건 지도자가 할 일이니까, 그건 어른들이 할 일이니까, 하며 나 몰라라 하지 말라고 했다.

최근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승리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본다. 성과는 선수단이 이뤘는데, 만난 적도 없는 선수의 승리에 국민들이 환호한다. 국민이니까. 같은 나라 사람이니까. 그러니, 우리나라에 있는 문제들,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시사‧한국 교회‧환경의 문제가 나와 상관없는 문제가 아니라, 윗선들이 할 문제가 아니라, 나와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고 기도하며 나서야 한다. 구약 선지자들은 끊임없이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의 문제와 부패를 지적해왔고, 예수께서도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로 처형당하셨다.

나아가 같은 민족이라는 북한의 억압과 기아의 문제도 남의 나라 일이라며 방관할 수 없다. 세계 열방 곳곳에 일어나는 폭력, 사람보다 돈을 우선하여 벌이는 갖가지 악행, 서로를 향해 증오로 총을 겨누는 전쟁에, 그리스도의 화평을 기도와 몸과 삶으로 전해야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확장된 이유는, 만물을 그 안에서 화평하고 하나 되게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오늘 특강에서 배운 바,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를 증언하며, 하나님을 따르게 하신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원수 된 모든 사람들, 서로에게 원수 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으로 자기를 버려 화평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선명하게 알려주시기를 간구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기를, 나아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몸이나 마음을 두신 곳의 사람들이 삼위가 화평하신 하나님 안에서 화평을 이루기를, 나도 바울처럼 내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리라. 내 목숨보다 사랑하기에.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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