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7.09.(화)
정리: 2020.09.09.(수)
사도행전 10:1-8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었다.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 온 가족과 더불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유대 백성에게 자선을 많이 베풀며,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오후 세 시쯤에, 그는 환상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똑똑히 보았다. 그가 보니, 천사가 자기에게로 들어와서, "고넬료야!" 하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고넬료가 천사를 주시하여 보고, 두려워서 물었다. "천사님, 무슨 일입니까?" 천사가 대답하였다. "네 기도와 자선 행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서,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신다. 이제, 욥바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이라는 사람을 데려오너라. 그는 무두장이인 시몬의 집에 묵고 있는데, 그 집은 바닷가에 있다." 그에게 말하던 천사가 떠났을 때에, 고넬료는 하인 두 사람과 자기 부하 가운데서 경건한 병사 하나를 불러서, 모든 일을 이야기해 주고, 그들을 욥바로 보냈다. (새번역)
나의 묵상: 마침
‘마침’이라는 게 있다. 에스더서를 관통하는 이 ‘마침’ 이면에는 하나님의 손길과 섭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큰 역사적인 사건에뿐 아니라, 한 개인에게도 지극한 관심을 갖는 하나님께서는, 나에게도 그리 하신다.
고난이 해결된 건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주의 말씀 듣기를 구할 때, 주께서 말씀해주시는 바가 있는 듯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아무도 바울을 믿지 않는 현실에서 내가 같은 고난을 받는다는 것에 위안을 얻었다.
그 다음 날 예배 때 설교에서는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몰아가는 장면이 본문이었다. 그 전문맥에서,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며 아버지로부터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목사님이 설명했다.
그때 알았다. 내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사람이기에 광야로 내몰리는 거구나. 억울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구나. 이것이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이잖는가.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 하나님을 찬양한다.
오늘은 지면을 펴자 깜짝 놀랐다. 제목에 “내가 너의 수고를 안다”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가 얻은 위안이 무엇인지 알 것도 같다. 원망이, 비통이, 울분이 감사와 평안으로 바뀐다.
이것만큼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더 좋은 것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나를 망가트리는 정서를 택하지 않으니, 그것들이 나를 빼앗지 못하리라.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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