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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도행전 9:23-31 | 그가 아시니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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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7.06.(토)
정리: 2020.09.06.(일)

 

사도행전 9:23-31

여러 날이 지나서, 유대 사람들이 사울을 죽이기로 모의하였는데, 그들의 음모가 사울에게 알려졌다.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밤낮으로 모든 성문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서, 성 바깥으로 달아 내렸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거기에 있는 제자들과 어울리려고 하였으나, 그들은 사울이 제자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서, 모두들 그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바나바는 사울을 맞아들여, 사도들에게로 데려가서, 사울이 길에서 주님을 본 일과,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사울이 다마스쿠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한 일을,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래서 사울은 제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예루살렘을 자유로 드나들며 주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말하였고,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과 말을 하고, 토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꾀하였다. 신도들이 이 일을 알고, 사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냈다. 그러는 동안에 교회는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온 지역에 걸쳐서 평화를 누리면서 튼튼히 서 갔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성령의 위로로 정진해서, 그 수가 점점 늘어갔다. (새번역)

 

나의 묵상: 그가 아시니

지나치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상투적인 표현대로 꿈인가 싶다. 눈을 뜨니 지난 날 추락한 지점과 조우한 발목 뼈가 아프다. 통증에 깬 걸까. 통증은 현실을 자각하게 해주었다. 집중할수록 뼈가 아프고 심지어 갈리는 것 같다.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는 걸 간만에 겪고 있다. 본문의 사도가 처한 현실도 나와 비슷하다. 오해이든 증오이든 나를 상하게 하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않았다. 나는 분명한데, 저들도 분명하다 한다. 나는 결백하고, 억울하다.

하루를 허비하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에 여러 글을 썼다가 지우고, 또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했다. 언어가 목구멍의 절벽을 기어오르다 떨어지고, 오르다 떨어지고, 또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뼈가 상한 언어들과 타박상을 입은 언어들이 추락한 지점인 가슴에 엉겨 무거워졌다.

성경의 인물들은 어떻게 했는가. 다윗은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았다. 한나는 말도 못 나와 흐느끼며 부르짖고 웅얼거렸다. 오늘 바울은 증언자와 동료를 얻었다. 하나님께서 말 못하는 나의 대변자를 보내주시기를. 혹 N사를 9일만에 나오고 G사에서의 삶이 짧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기를.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아무 증인 없어도 늘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끝까지 나를 돌아보시니.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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