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4.08.19.(월)
정리: 2024.08.19.(월)
사도행전 26:13-2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증언, 기도
예수님이 유대인들의 체포하여 유대 왕 헤롯과 로마가 임명한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 앞에 섰듯이, 바울도 유대인들이 체포에 가담하여 헤롯 아그립바 2세 왕과 벨릭스 총독, 베스도 총독 앞에 선다.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바울은 아그립바 왕에게 자신이 예수님을 만난 일을 증언한다. 원래 예수 믿는 자들을 체포하여 재판에 넘기던 사람인 바울이, 이제는 예수를 전하다가 체포되어도 담대했다.
나도 기회가 있을 때 내가 만난 예수를 전해야 하는데, 그러다 핍박을 받으면 장차 올 영광을 바라며 기뻐하기라도 할 텐데, 그러지 못하고 도리어 내 잘못으로 고소나 받았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내게 이번 수련회에서 예수님을 전하게 하셨고, 내 기도를 막지 않으셨다. 오히려 내게 기도의 마음을 주시고, 성령으로 함께하신다.
지난주 금요 심야 예배는 ‘자녀와 함께하는’이란 수식어가 붙은 예배였다. 웬만해선 가족끼리 자리에 앉게 했고, 혼자 앉는 사람이 없도록 따로 왔어도 짝을 지어 같이 앉게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담임 목사님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앉아서도 성령님과 함께 있음에 감사하며 찬양하는데, 뒤에서 최OO 권사님이 나를 쿡 찔렀다. 덕분에 서로를 축복할 수 있었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기도 시간에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다. 나는 자녀가 없기에 어떻게 기도할까 했는데, 눈을 감고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O원이와 O준이가 떠올랐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바로 알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걸 알았고, 그 마음으로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아버지가 되어주시기를.
어제는 예배에서 내가 대표로 기도할 차례였다. 토요일에 작성한 기도문을 가지고 기도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세 가지 이유’라는 주제로 공동체의 분열에 아파하는 내용이었다. 지난주 설교에서 에스라가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공동체와 선조들의 죄악을 ‘우리’로서 회개했듯이, 나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조각내고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며 자기 열정만 있는 모습을 회개했다.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대표 기도를 하며 처음으로 울컥 목이 메고 눈물이 차올랐다. 6분간의 기도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더니 완전히 탈진한 걸 알았다. 주께서 기도를 받으시고 응답하사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소서. 그리고 내가 바라는 분과의 사이에서 막힌 담을 허무시기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예배에 더 이상 홀로 앉지 않고 함께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분을 위로하시고 자유와 용기 주시기를 구한다. 속한 영역과 환경에서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 주시기를.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진리의 성령으로 사람의 마음에 예수를 증언하소서. 내가 기도하다 땀이 핏방울처럼 흘러도 좋사오니, 내 생명을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내려놓아도 좋사오니, 가장 큰 사랑으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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