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무엘하 3:1-5 | 다윗의 아내들과 나의 아내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14.
반응형

아비가일

작성: 2024.04.13.(토)
정리: 2024.04.13.(토)


사무엘하 3:1-5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다윗의 아내들과 나의 아내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부터 일부일처를 말씀하셨지만, 다윗은 헤브론에 정착한 뒤 과거 기드온처럼 지역 유지의 딸들과 정략 결혼했다.

그중에는 이방 왕국의 공주 마아가도 있었다. 마아가가 하나님을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다윗과 마아가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압살롬은 이복 형제 자매들 사이에 강간과 살인 등 불화와 피바람을 몰고 왔고, 반역을 일으켜 부왕 다윗을 일시적으로 내쫓고 왕위를 찬탈하여 다윗의 시녀들을 욕보이기까지 했다.

훗날 분열 왕국의 북이스라엘 왕 아합은 제정일치 시돈의 공주 이세벨을 왕비로 맞이하고, 이 왕과 왕비는 나라 전체를 병들게 한다. 여호와 신앙을 박해하여 무죄한 피를 흘리고 바알 신앙을 퍼트렸기 때문이다.

반면 모압 출신이나 시모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유다로 온 룻과 같은 여인도 있다. 룻은 다윗의 증조모가 된다.

다시 다윗 일가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윗과 학깃 사이에서 태어난 아도니야도 다윗 생전에 왕을 참칭하다 몰락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일부다처의 집안에서는 늘 문제가 발생한다.

한편 아비가일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왕으로 등극한 뒤에 맞이한 아내는 아니고,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던 시절에 맞이한 아내다. 곤경에 처한 다윗 일행을 외면하다 못해 조롱한 ‘불량자’ 나발의 아내였으나, 나발이 죽은 뒤 다윗이 아비가일을 거두었다. 당시 다윗이 노하여 나발을 죽이려 했으나, 아비가일이 훗날의 나단 선지자처럼 기지를 발휘하여 다윗의 마음을 돌렸다. 나발은 자신의 죄로 하나님께 죽는다. 이 일화로 아비가일은 많은 설교에서 지혜로운 여인으로 일컫는다.

다윗의 아내들은 도망자 시절 다윗 일행들처럼 여러 출신들이 모여 있었다. 심지어 사울을 피해 달아나기 전 맞이한 아내는 사울의 딸 미갈이었다. 이후 유다 지역 유지의 딸들, 이웃 왕국 공주, 그리고 다른 남자의 아내였던 사람까지.

뜬금없는 생각으로 넘어가 본다. 일부일처를 따르면서, 아내가 될 사람에는 조건과 출신에 제한을 두지 않으리란 생각을 한다. 물론 이 생각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져온 마음이다. 이미 결혼한 적이 있든, 외국인이든 괜찮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이냐 아니냐는 거다.

무엇보다도, 내가 잘 준비되어야 한다. 얼마 전에 믿음만 있고 아무 실질적인 준비가 안 된 건 결혼 준비가 안 된 거라는 내용의 영상을 봤다. 무책임한 거다. 실질적인 준비 역시 필요하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육신을 가지고 살게 하신 이상 경제적인 준비 등도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갈 방향을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 비전과 일과 섬김의 영역을. 그리고 재정과 성품도. 물론 사람이 다방면으로 뛰어나긴 어려우나, 내 육각형 그래프를 그려보자면 특정 분야는 크게 삐져나오고 다른 분야는 아예 평평한 모습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붙여주실 사람이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도 있겠지만, 나도 나로서 바로 서고 싶다.

그리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정착하고는,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정하지 않은 방법이나 내 욕심으로 기반을 다지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께로 마음이 확정되어 있기를 다짐해 본다. 곳간을 늘리는 게 아니라, 주 하나님께서 나의 분깃이요 반석이시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사역 후원 및 자율 헌금: 하나은행 748-910034-87207
↓ ♡와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