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4.04.30.(화)
정리: 2024.04.30.(화)
사무엘하 5:17-25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내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
매사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을 볼 수 있는 유명한 본문이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됐다는 소식에 두로와는 달리 블레셋은 적대적으로 나왔다. 블레셋으로서는 이스라엘이 내분으로 약해지고 다윗의 통솔력이 아직 온 이스라엘에 두루 뻗치기 전에, 다윗이 더 크기 전에 눌러놔야 했다. 이스라엘이 지파별로 나뉘어 있던 사사 시대에는 블레셋이 손쉽게 이스라엘을 각개격파하여 약탈할 수 있었지만, 강성한 통일 왕국을 이룬다면 더 이상 약탈하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되려 블레셋을 견제하고 압도할 나라가 될 수도 있었다. 통일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처치했으니, 사울의 핏줄을 잇지도 않고 후계자로 나선 다윗 왕마저 제거한다면 이스라엘은 다시 지파별로 뿔뿔히 흩어질 것이다. 그리고 골리앗이라는 상징적인 장수를 죽여 블레셋의 기세를 꺾어놓은 다윗에게 복수하고 다윗을 밟아놔야 앞으로도 자신들이 기를 펼 수 있었다.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첫 전쟁에 나서는 다윗은 하나님을 찾는다. 잦은 침입으로 블레셋을 두려워할지도 모르고, 다윗의 지휘를 제대로 따를 훈련도 덜 된 군사들을 이끌고 나서는 길.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응답하셨고, 승전한 다윗은 자신이 이긴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 앞에서 대적을 흩으셨다고 고백하며 공을 하나님께 돌린다.
블레셋의 2차 침공 때 다윗과 군사들은 승리와 성공의 기억에 취해 경험대로 싸움에 나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윗은 이번에도 잊지 않고 하나님께 묻고 답을 구한다. 이번에는 다른 전략을 주신 하나님을 그대로 따른 다윗과 이스라엘은 순종의 열매를 맛봤다. 이들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블레셋이 흘리고 간 우상들도 전리품으로 삼지 않고 치워버렸다.
범사를 하나님께 의뢰하며, 위기의 때에도 자신과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을 보며, 하루하루 살아가며 당연한 듯 내 할 일을 무심코 하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작은 일도 하나님께 맡기며 로렌스 수사처럼 항상 하나님과 동행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하나님과 무리없이 소통하는 다윗이 부럽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에 구체적으로 응답해주신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도 이렇게 깊기를 소망한다. 내 시간을, 재정을, 미래를, 관계를, 건강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는데, 말로만이 아니라 어떻게 맡겨드리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의 인도를 확실히 알고, 진실로 순종하는 나날은 어떤 삶일까? 내가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가르치소서. 내 인생에 승리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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