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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7:1-7 | 세 가지 축복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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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3.16.(토)
정리: 2024.03.17.(일)


시편 67:1-7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 (셀라)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세 가지 축복

생각하기에, 본문에서 말하는 복은 세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단연 ‘하나님을 아는 복’이다. 이 복은 하나님의 얼굴 빛을 보는 것이고, 주의 도를 배우며 알고, 주의 구원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시 73:28)이고, 주의 도는 정직하고 공평하여 배우며 행하기에 즐겁고 만족을 준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한 주의 구원은,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 다른 모든 걸 포기하더라도 얻기에 합당한, 받아야만 하는, 지극한 복이다.

본문의 시인은 이 구원을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알기를 기도한다. 주변국 중에는 조국을 괴롭히고 침략하며 약탈하는 나라나 민족들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는 어느 한 나라라도 제외하지 않고 ‘모든’ 나라에 하나님의 구원이 이르기를 원한다. 그만큼 이 하나님의 구원을 누구라도 꼭 알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일 것이다. 이 구원을 받은 사람은 이 복이 얼마나 귀중하고 크고 아름다운지 알기 때문이다. 모두가 주의 얼굴을 구하기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나도 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과, 원수였던 이들마저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하나님을 아는 복을 얻기를 바란다. 내가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모든 민족도. 이 일에 내 주께서 나를 부르시고 선교사들을 각지로 보내시니, 하나님께서 주의 사역자들을 통하여 모든 민족들의 찬송을 받으소서.

두 번째 복은 하나님의 통치다.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인생의 갈피를 잡고 정도를 걷는 복된 길이다. 또한 하나님의 판결과 다스림은 공평하고 정의로워 악인을 제외한 모두가 만족하며, 가장 그늘진 곳에 있는 어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세심히 돌보신다. 가장 높으신 왕이 가장 낮은 백성이 종이 되어 섬기신다. 모든 섬마다, 땅 끝에서 하나님의 공의롭고 따스한 통치가 임하기를. 그리하여 모든 민족이 주를 찬송케 하소서. 내가 먼저 주께 순종케 하소서.

세 번째 복은 현세적인 복이다. 나는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잘못된 이분법의 영향 때문인지 현세의 복을 구하는 게 마음에서 꺼려지고, 은근히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몸으로 살아가는 이상, 그리고 하나님께서 일해야 그 소산을 먹도록 정하신 이상(창 3:19), 현세의 복은 반드시 필요하다. 일한 대가를 받으며 하나님의 돌보심과 복을 경험하고 감사하는 자세도. 다른 시편에서는 수고한 만큼 받는 게 하나님의 복이라고 한다(시 128:2). 여러 이유로 일한 만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일한 만큼 주지 않는 고용주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볼 때 얼마나 악한가.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에게 동일한 구원의 복을 주시고(마 20:1-16), 우리의 작은 헌신에 크게 기뻐하시며 훨씬 더 크게 갚으신다.

요즘 나는 근로 의욕이 많이 꺾였으면서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그만큼의 소산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사, 나로 주를 더욱 경외하게 하시기를. 주께 더욱 감사드리며 찬송케 하시고, 주의 복을 나누고 전하게 하시기를. 그리하여 언젠가 모든 민족과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송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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