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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2023.01-04

시편 104:10-23 | 세심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기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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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1.09.(월)
정리: 2023.01.09.(월)


시편 104:10-23

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하늘의 새들도 샘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물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 주님은, 들짐승들이 뜯을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들이 밭갈이로 채소를 얻게 하시고, 땅에서 먹거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를 주시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을 주시고, 사람의 힘을 북돋아 주는 먹거리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들과 레바논의 백향목들이 물을 양껏 마시니, 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때를 가늠하도록 달을 지으시고, 해에게는 그 지는 때를 알려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니, 밤이 됩니다. 숲 속의 모든 짐승은 이 때부터 움직입니다.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찾으려고 으르렁거리며, 하나님께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다가, 해가 뜨면 물러가서 굴에 눕고, 사람들은 일을 하러 나와서, 해가 저물도록 일합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세심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기

가장 강하다는 사자도,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께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는다고 시편은 표현한다. 나의 모든 공급도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이스라엘과 중다한 민족에게 날마다 만나를 내려주시고 반석에서마저 샘을 터트려 물을 주신 분이다. 내가 주릴 때에 내게 적합한 일터로 인도하신 분이기도 하다. 세밀하게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또한 주께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을 주셨다. 우물가의 여인이 다시 물 길으러 오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하자 예수께서는 복음을 전해주셨다. 이것이 그 생수였다. 그래서 나는, 우리는 더 방황하지 않고 생수의 근원에서 안식한다.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 6:68) 창조와 영생의 말씀이자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 곁에서, 이 생수의 근원에서 우리는 날마다 그 물을 마실 수 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주어졌고, 우리는 기도할 수 있다. 그렇게 은혜와 진리로 충만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그러시듯이.

영과 혼과 육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린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세상과 세상의 만물을 창조하시고, 방치하지 않고 지금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비롯한 만물에게 양식을 공급하시고, 인간에게는 영혼의 양식, 영생의 양식까지 공급하신다. 영생을 받고, 영생을 알고, 영생을 사는 우리는 생명의 강줄기가 열방에 퍼지며 깊어지듯 곳곳으로 복음을 전한다. 각자가 인식하지 못했던 내면 깊은 곳의 갈급함을 일깨워주고, 이 갈급함을 영원히 새롭게 채울 예수님께로 인도한다. 겉으로는 풍족하고 부유해도 영혼이 목마르고 메마르고 주리고 죽어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떡과 잔을 나눈다.

그런데 영혼의 양식만이랴. 당연히 육신의 목마름과 굶주림에도 우리는 나서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육신도 먹이시기에,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보호자와 인도자와 치료자가 되시기에, 우리를 주님의 제자로 부르셨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과 은사와 지역과 환경에 따라 양식이 없어 굶는 자를 먹이고, 집 없는 자에게 보호소를 제공하고,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폭력과 권력의 위협에 처한 자를 지키고, 무지와 편견과 의미 상실로 방황하는 자를 교육하고, 병들고 다친 자를 고쳐야 한다. 또한 일 없는 자에게 돈이 되는 일을 주고, 일할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이 모든 일 역시 하나님의 일이고 사역이다. 그리고 영혼육과 생활과 영생의 필요를 공급하는, 이 사역은, 주님께서 당신에게 베푸신 것으로 받으신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35-40)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일이 아닌 것이 없다. 그러니 하나님의 일, 세속의 일 구분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하자. 작은 일에 충성하자.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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