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10.20.(금)
정리: 2023.10.21.(토)
시편 56:1-13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개역개정)
나의 묵상: 능력이 없는 이유
어제 독서 모임에서 읽고 나눈 내용과, 오늘 여러 책들을 읽으며 공통적으로 나를 깨우치는 메시지가 있었다. 내 삶에 능력이 없는 이유는, 삶에 거룩이 없어서였다는 것. 영적인 능력이나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뿐 아니라,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 능력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갈 5:24)이어야 하며, 하나님이 아니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무능한 포도나무 가지(요 15:5)이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을 때만이 내가 살아서 활동할 수 있고, 그럴 때 주위에서도 내게서 나오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감지한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내가 스스로를 끔찍하게 여길 그때에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베푸셨다. 다윗은 무고히 악인들에게 모함받고 쫓길 때든 스스로의 죄악으로 무너졌을 때든,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자비의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다윗을 만나주시며 건져주셨다.
여기서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음을 발견한다. 다윗은 원인이 어떠하든 위기에 처해있을 때 자신의 상태를 자각했고, 그래서 두려워했고, 그래서 하나님을 찾았다. 그는 밧세바와의 사건 이후 자신의 위태로움을 깨닫지 못하다가 나단 선지자의 질책으로 퍼뜩 정신이 들어 다시 하나님께 엎드렸다.
나는 내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가? 위태로움을, 두려움을 회피하고 망각하려고만 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하나님을 덜 의지하는 건 아닐까. 내가 해야 할 바는 분명하다. 나를 온정으로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찾고, 만나고, 교제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더 닮아가 이 땅에서도 그분의 생명을 발하는 것.
주님, 내가 주를 기다리오니 내게 오셔서 나를 고치시고 회복하소서. 그러나 내가 주를 찾을 힘이 없사오니 나의 힘이 되소서. 온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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