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 2009.04.20.(월)
정리: 2025.12.11.(목)
시편 78:40-64
그들이 광야에서 그에게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가.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거듭거듭 시험하며(Again and again they put God to the test)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노엽게 하였도다. 그들이 그의 권능의 손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대적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신 날도 기억하지 아니하였도다. 그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서 그의 표적들을, 소안 들에서 그의 징조들을 나타내사 그들의 강과 시내를 피로 변하여 그들로 마실 수 없게 하시며 쇠파리 떼를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시고 개구리를 보내어 해하게 하셨으며 그들의 토산물을 황충에게 주셨고 그들이 수고한 것을 메뚜기에게 주셨으며 그들의 포도나무를 우박으로, 그들의 뽕나무를 서리로 죽이셨으며 그들의 가축을 우박에, 그들의 양 떼를 번갯불에 넘기셨으며 그의 맹렬한 노여움과 진노와 분노와 고난 곧 재앙의 천사들을 그들에게 내려보내셨으며 그는 진노로 길을 닦으사 그들의 목숨이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생명을 전염병에 붙이셨으며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들의 기력의 처음 것을 치셨으나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 그러나(But)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put God to the test)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 그들의 조상들 같이 배반하고 거짓을 행하여 속이는 활 같이 빗나가서 자기 산당들로 그의 노여움을 일으키며 그들의 조각한 우상들로 그를 진노하게 하였으매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사람 가운데 세우신 장막 곧 실로의 성막을 떠나시고 그가 그의 능력을 포로에게 넘겨 주시며 그의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He sent the ark of his might to captivity, his splendor into the hands of the enemy. He gave his people over to the sword) 그가 그의 소유 때문에 분내사 그의 백성을 칼에 넘기셨으니 그들의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Fire consumed) 그들의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었으며 그들의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그들의 과부들은 애곡도 하지 못하였도다. (개역개정, TNIV)
나의 묵상: 고난과 시험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거역하는 망각
압제하던 대적이 사라졌다. 거친 광야에서 시원함과 따뜻함, 그리고 음식물을 제공받았다. 우리는 찬송하였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길 때 우리는 마음을 잃었다. 한 마음은 모든 것이 있는 데 더 가지길 원했다. 또 한 마음은 모든 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했고, 그러한 위협이 다가오자 분노와 원망, 망연자실이 뒤섞여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모든 것의 근원인 하나님을 잃었다. 아니 저버렸다. 하나님이 누구 때문에 대적일 진멸하시며 당신이 누구신가를 드러내셨는지 잊었다. 우리가 금방 다다를 수 있는 가나안으로의 여정을 왜 40년이나 해야 하는지 잊었다.
주께서는 우리의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애굽을 치셨고, 우리 조상과 맺은 언약 때문에 우리를 인도하셨고, 우리의 범죄로 인해 40년을 광야에서 훈련받게 하셨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받아 전하여 준 모세처럼.
그러나……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확정하지 못했다. 우리는 자주 ‘정함이 없는 마음’(약 1:8)이라 책망을 들어야 했고 그래 마땅하다. 우리는 애굽에서도, 광야에서도, 가나안에서도 모세와 여호수아와 사사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왕들을 시험했고 의심했다. 게다가 거역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대하여 그리하였다. 후에 율법사들은 ‘독사의 자식’이 되어 주의 뜻을 대적했다(마 3장; 12장, 눅 3장).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넘어 아예 원수의 편에 선 것이다.
우리는 양이었다(사 53:6). 앞을 분간 못하고, 누군가 충동하면 우르르 대중심리를 따라가고, 털은 꼬여 먼지와 때가 가득하여 벼룩이 튀고 이가 서식하는 양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그냥 두시지 않았다. 목자의 지팡이는 곁길로 빠지는 이런 양 떼를 때렸다. 안전한 곳에서 빠져나가려는 양을 후려쳤다. 이리의 탈을 쓰려는 시도에는 노를 발하셨다. 그러한 양 무리에게는 목자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더라도, 그래서 찾아와 양을 맡기는 자가 줄어들더라도 그 떼를 적에게 넘기셨다. 아예 적에게 힘을 더하셨다. 그의 능력, 그의 영광, 그의 사랑하는 백성을 대적의 손에 붙이셨다. 소멸하는 불은 죄악된 육체를 삼켰다.
이번 4월호 <시냇가에 심은 나무>(IVP)을 아마 2주쯤 비웠을 것이다. 이런 적은 군대에 와서 처음이다. 나를 숨 막히게 하던 환경에서 벗어났다. 그때엔 감사했다. 내가 쇠약해지는 걸 본 하나님은 나를 끌어내기로 하셨는데, 내 힘이 개입되어 광야를 거치긴 해야 했다. 어쨌거나 나는 가나안에 와서, 그래, 분대를 옮기고 나서는, 입대로부터 지켜왔던 마음을 잃었다. 그 마음은 영적인 생존 의지다.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서 살려야 한다. 살아남으려면 먹고 호흡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먹고 숨쉬기를 ‘잊는다.’ 입대로부터 하나님이 어떠한 일을 행하시고 비전을 계시하셨으며 음성을 들려주셨는지 잊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시기보다, 내 안에는 내가 최고다, 이를 입증해야 한다, 나는 대위가 될 것이다, 하는 마음이 들어섰다.
오늘은 비가 왔다. 간만에 퍼붓는 비다. ‘하나님께서 우신다.’ 문득 이러한 문장이 떠오른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그리고 이 문장의 이유가 나 때문이라는 직감.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재발견한다. 안전한 곳이 그곳이다(시 23:1, 6; 94:22). 너무나 명백한 진리. 그곳의 공기를 한껏 들이쉬고 그곳의 실과를 먹으라. 그곳 나무의 잎사귀로 탕을 지어 내 머릿속과 마음에서 혼란스럽게 뒤섞는 것들을 토하게 하라(겔 47:12). 그리하여 늘 기억하라. 내 주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것을.
정리일에
“그들이 광야에서 그에게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가”(v. 40) - 고난과 시험 중에도 이스라엘은, 나는 하나님께 반항하며 하나님을 슬프시게 해왔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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