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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에스더 8:1-8 | 그래도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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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수에로에게 간청하는 에스더

작성: 2024.10.19.-20.(토-일)
정리: 2024.10.20.(일)


에스더 8:1-8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그래도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하만이 망했지만, 하만이 황제의 인장 반지를 받아 황제의 이름으로 반포한, 유다인을 일시에 죽이라는 조서는 여전히 유효했다. 아하수에로도 당시로선 무능했던 게, 간신인 하만을 모든 신하보다 높이 올리고 그에게 국새까지 넘겨주며 국정을 맡겨버린 채 자신은 하만과 먹고 마셨던 것이다. 제국의 수도 수산이 혼란했지만 정작 황제는 눈과 귀를 하만에게 맡겨버리고 평온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유명한 지방 감찰 조직인 ‘왕의 눈’과 ‘왕의 귀’가 있었는데, 황제는 지방은커녕 수도에서 일어나는 일도 몰랐다. 자신의 이름으로 각 지방에 명령이 나가는 데도 무슨 내용의 정책이 어떻게 실행되는지도 잘 몰랐다(에 3:7-15). 악한 지략가 대신 하만과 무능한 황제의 환장의 콜라보였다.

또한 황제는 지혜를 따르기보다 감정에 충동적인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만이 마음에 드니까 전적으로 의존해서 마음 내키는 대로 하라며 어인까지 줬고, 황후인 에스더를 한 달 동안이나 잊었다가 다시 보니 애정이 폭발했다. 모르드개가 자신을 살린 일도 까맣게 몰랐다가 기록을 듣고 알았다. 에스더가 눈물로 호소하자, 에스더에게 푹 빠져있던 황제는 그동안 총애하던 하만이 극도로 미워져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하만이 에스더에게 덜덜 떨며 살려달라고 접근한 걸 보자 앞뒤 사정을 알아보려 하지 않고 처형을 결정하기도 했다.

에스더는 황제에게 하만에게 있던 인장 반지를 받았지만, 하만처럼 모함과 음해로가 아니라 황제의 은혜에 호소하며 하만을 통한 유다인 말살 조서를 철회해달라 간청한다. 원래라면 철회개 불가능하지만, 황제는 지난 조서를 철회하고 철회한 것을 철회할 수 없게 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 가문과 하만 가문의 위치는 역전되었지만,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모르드개는 유다 민족 전체의 생존을 소망했고, 에스더가 황후가 된 게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고 물었었다. 에스더는 이에 응하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안위를 챙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죽기를 각오하고 민족을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에 자신을 던졌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에스더의 의를 받으셨고, 무능하고 감정적인 황제를 통하여 일하셨다.

 오늘날을 사는 나는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미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꺾으셨지만, 죄의 영향력은 여전히 세상을 통치하는 것 같고 나를 넘어트리려 한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하나님께로 향한 내 마음을 지켜야 내게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고(요 7:38), 복의 근원(창 12:2)으로 쓰임 받을 수 있다. 내가 마른 우물이면서 어찌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내가 바라는 분을 위해서라도 나는 나를 단속하고 지켜야 한다. 내 부패한 본성이 날마다 죽고, 부활하신 주의 생명으로 내가 살고 남을 살리는 활기찬 그리스도인의 일상과 인생 살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 드린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사역 후원 및 자율 헌금: 하나은행 748-910034-8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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