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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열왕기하 17:34-41 |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긴다?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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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에서 제사장이 열심히 여호와 경외하기를 가르쳤지만 ……

작성: 2009.01.21.(수)
정리; 2024.06.09.(일)


열왕기하 17:34-41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는도다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경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하셨으나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 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긴다?

 사마리아로 돌아온 제사장이 가르친 ‘어떻게 여호와를 경외할지’(28절)의 기초가 이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34절)는 것이다. 사마리아의 이주민들은 이 가르침을 들었을 것이다.

 35-39절에서는 하지 말 것과 해야 할 것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고, 해야 할 것을 할 때 구원을 약속해주신다. 그리고 하지 말 것과 해야 할 것은 결국엔 각각 하나의 명령이다.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세분화된 말로 반복하신 것이다.

그러나 사마리아의 이주민들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 것을 섞었다. 도저히 양립이 불가능한 명령을 동시에 뒤섞을 수 있다니. 사실 그 중심은 어제 묵상한 본문의 32절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엔 이주민들 스스로를 위하여 그렇게 한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려면 기존의 우상을 깨끗이 버려야 하는데, 그들은 기존의 신상들을 유지한 채 여호와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 땅의 신’ 여호와를 섬김으로써 그들의 삶을 평온하고 윤택하게 살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이 만든 신을 얼마나 미워하시는지 몰랐다. 벧엘에 사는 제사장을 통해서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들었음에도, 이 외침에서 ‘아, 정말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신들을 싫어하는구나’를 깨닫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다른 신들에게는 없는 큰 능력과 편 팔이 있음을, 호흡 없는 우상이 헛됨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여호와를 경외하려면 기존의 우상을 깨끗이 버려야 하는데’라고 방금 전에 썼는데, 내게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것을 방해하는 기존의 우상, 습관 등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오늘 다시 고개를 드는 ‘나 여기 있소’를 발견했다. 전에는 새벽 기도에 참석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찬양이 기뻤다. 그런데 오늘 목사님께서 이OO 상병님에게 중대 군종을 부여했다. 순간 이전에 순수한 감동으로 해왔던 새벽 기도과 섬김들이 일처럼 느껴졌고, 내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어졌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지켜주셨다. 이것은 예고됐던 시험이라고. 나는 내일 새벽에도 P교회에서 무릎 꿇고 있을 거라고.

묵상을 하는 지금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말씀(빌 2:3)이 떠오른다. 자대 진입 초부터 나는 이OO 상병님(당시 일병)이 군종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그는 그만한 순수함과 선함을 소유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걸어가면서 나의 명예욕과 감투로 인한 나 드러내기를 버리고, 감투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그에 맞도록 더 나를 낮춰 섬겨야 한다고 했던 다짐도 생각난다. 이 모든 걸 생각나게 하시고 깨달아 알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나에게 마음을 지켜 생명을 나게 하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그리고 내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경외할 때 경험할 하나님의 큰 능력과 편 팔과 건져내심을 기대한다. 이 소망도 나의 주 나의 하나님께서 주심이로다.

 

정리일에

 오늘 설교 본문이 신명기 5:1-21이었는데, 여기서도 ‘하지 말라’는 금지의 명령이 줄지어 나온다. 기록된 금지 계명들이 내가 저질러버린 것들이어서, 설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기도하며 눈물이 새어 나오면서,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게 해달라는 간구도 같이 나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군 시절 묵상을 정리하는데, 마침 ‘하지 말며’가 연속되는 열왕기하 17:34-41이 나온 것이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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