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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열왕기하 18:13-25 | 군대와 마음 지킴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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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군하는 앗수르 군대

작성: 2009.01.23.(금)
정리: 2024.06.25.(화)


열왕기하 18:13-25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그들의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예루살렘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청하건대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말을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주리라 네가 어찌 내 주의 신하 중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군대와 마음 지킴

앗수르의 왕이 디글랏 빌레셀일 때는 당당하던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올라오자 두려워하였다. 이스라엘의 멸망이 그에게 독이 되었던 걸까. 하나님께서는 내게 마음을 지키는 것(잠 4:23)을 또 말씀하신다.

여호와를 의지하던 이전의 유다는 땅을 넓혔지만 그렇지 않은 이스라엘은 땅과 백성을 빼앗겼다. 그리고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은 지금의 히스기야도 위기에 처해 있다. 그가 잘못했다고 비는 것(I have done wrong, 14절, TNIV)은 납득할 수 없다. 앗수르의 기준에서 보면 잘못 행했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 하지만 앗수르와의 관계를 끊은 것에 사죄하는 히스기야. 그가 잘못했다고 비는 순간부터 하나님께 대한 잘못이 시작되었다.

그는 “잘못했어요, 때리지 마세요, 해달라는 거 다 해드릴게요”의 자세로 산헤립을 대한다.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집안에 칼을 든 강도가 들어왔을 때, 당황한 집 주인이 하는 말이다. 집주인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있는 것 없는 것 다 내준다. 비밀 통장에 도장까지 기워준다. 물건을 챙긴 강도는 씩 웃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아예 집마저 빼앗으려고 한다. 집주인이 별 볼 일 없다는 걸 간파한 강도는 칼을 빙빙 돌려본다. “너도 해봐. 할 수 있으면 봐줄게.” 그러다가 강도의 눈에 성경책과 십자가가 들어온다. “어이구, 크리스천이셨네. 근데 하나님은 성도가 이렇게 떨고 있는데 어디 가서 뭐하시나?” 그는 자신의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진리인 듯 말하다가 덧붙인다. “하나님이 내게 복 주시려고 당신 집으로 날 인도하셨나 보다.” 칼은 계속 뱅뱅 돌아가며 강도의 왼손과 오른손을 순식간에 왔다 갔다 한다.

약대를 끌거나 양을 몰며 천천히 이동하던 유다 사람들에게 무서운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말은 대단히 위협적인 동물이었다. 당시의 전투에서 말을 부리는 나라는 강국일 수밖에 없었고,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병거도 지휘관들이 주로 몰았다. 엘리사의 사환에게 영안이 열렸을 때 의기양양했던 것도 최신예, 최고급 전쟁 이동 수단이 가득히 활활 타오르며 적군을 집어삼킬 듯이 위풍당당하게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요즘으로 치자면 보병이 몰려오는데 우리에겐 전차와 전투비행단과 포차가 가득 발사와 출동 명령을 기다리며 좋은 위치를 선점한 것과 같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도우심을 히스기야는 ‘당황하여’ 구하지 않았고, 골리앗 앞의 다윗과 같은 담대함과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함이 필요한데 포기하고 없애버렸다.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행하던 히스기야였지만 말과 적군이 눈에 들어오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잊었다. 다윗이 유혹과 안락함으로 넘어졌지만 히스기야는 두려움과 당황함으로 넘어졌다. 두 넘어짐의 공통분모는, 잘 가던 길에서 목자를 잊었다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지키는 것. 입대 전에 붙들기로 한 말씀. 요즘 들어 ‘신병 킬러’ 선임에게 많이 혼나고 있다. 정말 내가 잘 살피지 못한 것도 있고, 억울한 것도 있다. 어쨌거나 혼나면 마음이 상하기는 매한가지다. 원망이 일어나고, 다른 선임들 모포는 가지런히 펴주는데 이 한 사람 것만 펴주고 싶지 않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마 5:44)하고 더 섬기라고 하셨고,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돌려 대라고 하셨다(마 5:40). 계명을 마음에 새겨 잘 지키자.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하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자(살전 5:16-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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