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9.01.24.(토)
정리: 2024.06.30.(일)
열왕기하 18:26-37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하건대 아람 말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주와 같은 분이 없음을 아는 지식
사단의 유혹과 협박. 그의 거만. 한껏 위용을 뽐내며 모든 사람이 알아듣도록,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크게 외친다. 사단은 유혹과 협박 중간중간에 실족케 하는 결정적인 말을 넣는다.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의뢰하라고 한 말을 듣지 말라, 여호와가 이 성읍을 건지실 거라는 말을 믿지 말라. 그리고 하나님께서 과연 살아계신가 하는 의문이 들도록 현실을 보여주며 설득한다. 다른 민족의 신들을 앗수르의 왕이 대파했다고. 고로, 여호와라 해서 다르겠냐고. 앗수르의 대왕만이 최강자라고.
그러나 이 교묘한 말과 협박과 논리에는 심각한 전제의 오류가 있다. 이것을 발견해야만 우리는 하나님을 의뢰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가를 아는 지식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구약에서도 한 민족만의 신이 아니셨다. 그분은 그분의 백성을 당시의 초강대국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다. 앗수르 왕은 홍해를 가를 수 없지만, 그분은 그렇게 하셨다.
사마리아가 함락된 것은 여호와가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강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아서였다. 이 나라 정통 왕조의 초대 왕 다윗은 하나님께 주와 같은 분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소리쳤고, 많은 이들이 천지 상하에 하나님 같은 분이 없다고 고백하였다(출 15:11, 신 6:5, 삼하 7:22, 왕상 8:23, 대상 17:20, 대하 6:14, 시 86:8, 렘 10:6-7, 미 7:18).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과 비교할 수 없다. 이 나열된 무리 중에는 당연 앗수르의 산헤립 왕도 들어간다. 하나님은 그만큼 강하시고 영광스럽다. 앗수르의 말과 군대를 비웃으시는 분이다. 여호와를 의뢰한 다윗은 적진으로 달리며 성벽을 넘어 다녔다(삼하 22:30, 시 18:29).
랍사게는 항복을 권하며 세상 권세에 굴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이전처럼 살게 해주겠다고, 더욱 삶이 윤택하고 풍성할 거라고 말한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미국 독립운동가 패트릭 헨리가 외친 말이 필요하다. 아무리 편안하고 현상 유지를 하며 살아도 종의 신분이라면 사양이다. 이렇듯 위기가 늘 찾아와도 생생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십자가를 내게 허락하소서. 오직 주님만이 차꼬와 족쇄를 푸시고 종을 자유의 아들로 삼아주신다. 매인 채로 주는 음식만 받아먹으며 사육당하기보다 나무에 손을 뻗어 씨가 있는 과일을 따다 먹기를 원한다.
그러나 백성은 마음 속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미 조상 적부터 홍해를 건넜음에도 지속적으로 이집트로 돌아가고 싶어하던 그들이 아니었는가. 백성들의 이런 마음과, 하나님을 무시하고 깔보는 앗수르의 태도에 비분강개하며 옷을 찢을 수밖에 없었다. 왕에게 나아갈 때도 찢긴 옷 그대로 나아간다. 나는 하나님께도 마음을 찢고 나아간다.
내 주 왕이여, 들으소서. 저 방자한 무리가 주를 욕되게 하나이다. 저들이 에덴에서의 수법과 동일한 작전을 유다에 썼고, 광야의 예수께도 동일하게 썼으며, 이제 나에게도 들이댈 것입니다. 자유와 구원과 평화의 하나님, 내가 올 주의 나라를 바라나이다. 이제 이사야가 보여준 그 나라만을 소망합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겠습니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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