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9.01.27.(화)
정리: 2024.07.16.(화)
열왕기하 19:8-19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앗수르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 함을 듣고 립나로 가서 앗수르 왕을 만났으니 왕이 거기서 립나와 싸우는 중이더라 앗수르 왕은 구스 왕 디르하가가 당신과 싸우고자 나왔다 함을 듣고 다시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네가 믿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내 조상들이 멸하신 여러 민족 곧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속을 그 나라들의 신들이 건졌느냐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하라 하니라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진정으로 경외할 이름
히스기야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알았다. 하나님은 앗수르가 멸한 나라들의 우상과 같지 않으시다. 우상은 사람이 만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셨다. 히스기야는 순간적으로 두려움에 빠져 성전과 왕궁의 금을 바쳤지만, 이제 다시 하나님을 자각하고 성전에 오른다. 앗수르는 천하를 집어삼키지만,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유다가 앗수르를 물리친다면 천하가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찬양을 하거나, 묵상을 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생활관으로 들어오면 다시 두렵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Y 상병이 뭐라고 말하기만 하면 두렵다. 오늘 본문 제목처럼 반복되는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이때 나는 히스기야처럼 다시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는가? 정직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을 제쳐두고 내 생각과 전략으로 해보려는 못된 성향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 내 머릿속에서는 이 난국을 헤쳐나갈 답이 전혀 없다. 새벽 기도회를 못 가고, 생활관 내에서도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다.
오늘 『관계의 가면』(러셀 윌링엄 저, IVP 역간)을 읽다가 ‘공격자 유형’의 장단점이 나왔는데 신기하리만치 정확하게 Y 상병과 딱 맞아떨어졌다. 정말이지 공격자 유형의 상급자와 함께 생활하는 건 숨이 막힌다.
이 자리에서, 나는 입대 전에 여러 곳에 기도 제목으로 냈던 ‘살아남기’의 비전을 돌아본다. 살아남으려면, 호흡해야 한다. 하나님이 나의 생명이시다. 예수께서 나에게 새 생명과 그리스도의 뛰는 심장을 주셨다. 이는 성령님이다. 핍절하여 성령을 소멸할 수 없다. 그러면 난 영육이 모두 말라죽을 것이다.
생명수가 넘치려면 일단 숨부터 쉬어야 한다. 기도하자. 기도가 호흡이다. 누군가 말씀은 식사고 기도는 호흡이라고 하였다. 돌아보니 훈련소 때 해왔던 구내(口內) 기도를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어서 기도를 회복하여 기쁨과 활기와 상한 성령님을 모셔 들여야 하는데, 바쁘고 두려운 삶이 기도를 방해하고 걱정과 고민과 계획을 갖게 한다.
앗수르 왕이 모욕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두려움은 떠나가라.
하나님, 내게 생활 기도의 즐거움과 습관을 회복하소서. 제가 성경 읽고 QT를 하는데도 왜 생기기 없었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이제 호흡하게 하소서. 내 코에 주님의 고결한 숨을 불어넣으소서. 다시 숨 쉴 수 있도록.
처음 오늘 본문을 펼쳤을 때 ‘앗수르의 반복되는 위협’이라는 제목을 보고 허탈해하며 ‘하나님, 어쩌자는 겁니까……?’라고 했지만, 이제 나를 숨 쉬게 하시고, 원하건대 구하옵소서. 그리고 버티고 견디게 하소서. 군가 <최후의 5분>을 찬양으로 올려드립니다. 원하건대 나를 구원하소서.
또 내 머릿속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추측을 떠올리지만, 모조리 거두어가시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에 소망을 갖게 하소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구원자의 이름으로, 해방자의 이름으로, 영광과 화평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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