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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열왕기하 19:20-28 | 경외할 자를 경외하여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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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수르의 항복 요구 문서를 펴놓고 기도하는 히스기야

작성: 2009.01.29.(목)
정리: 2024.07.21.(일)


열왕기하 19:20-28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게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었으며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 네가 사자들을 통하여 주를 비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많은 병거를 거느리고 여러 산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 깊은 곳에 이르러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잣나무를 베고 내가 그 가장 먼 곳에 들어가며 그의 동산의 무성한 수풀에 이르리라 내가 땅을 파서 이방의 물을 마셨고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강들을 말렸노라 하였도다 네가 듣지 못하였느냐 이 일은 내가 태초부터 행하였고 옛날부터 정한 바라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들을 멸하여 무너진 돌무더기가 되게 함이니라 그러므로 거기에 거주하는 백성의 힘이 약하여 두려워하며 놀랐나니 그들은 들의 채소와 푸른 풀과 지붕의 잡초와 자라기 전에 시든 곡초 같이 되었느니라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 (개역개정)

 

나의 묵상: 경외할 자를 경외하여

 이 말씀을 듣고 두려움에 떨지 않을 수 있을까. 하나님을 알아왔다면, 이런 주 왕의 모습을 처음 볼지도 모른다. 교만하고 건방지며 하나님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하시는 모습. 본문을 대하며 “감히?”나 “건방진!”이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하나님을 뵙기 전에 앗수르 왕을 두려워했던 것이 죄스럽고 부끄러워질 정도다.

하나님의 진노를 그동안 우리는 이야기해오지 않았고 나도 성경을 읽으며 그러한 부분을 넘기곤 했다. 눈으로 읽어도 마음으로 집중하여 받아들이진 않았다. 하나님을 것들―영광, 백성―을 가로채는 교만한 자에게 발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는 창세 전에 사단에게 쏟으셨던 진노가 이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더하여, 하나님께서는 건방진 도전자에게 화를 내실 뿐만 아니라 비웃기까지 하신다. 랍사게를 통하여 했던 앗수르 왕의 조롱을 그의 머리 위로 돌려주신다. ‘네가 이 땅에서 박박 기어 봐도 넌 내 손 안에 있어’라고 하시는 듯하다.

앗수르가 승승장구했던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을 이룬 것뿐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제사와 찬미를 산헤립이 취하고 의기양양한 것은 눈이 먼 채로 모든 것을 밝히 안다고 하는 어리석음일 따름이다.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을 소처럼 코뚜레를 하여 질질 끌고 다니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예정하셨으니 그분이 이루실 것이다. 산헤립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해도 하나님께서 힘을 주어 길을 돌이키실 것이다. 아무 반항도 할 수 없고 힘도 쓸 수 없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앞에 제국의 왕은 이 정도일 뿐이다.

이렇게까지 써놓고 난 하나님을 경외하며 Y 선임에게 당당할 수 있을까? 정말 두려워할 만한 분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육신의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는 데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다. 담대하게 맞서기보단 비겁하게 숙이고 피해 다녀왔다. 지금은 거의 극복했지만, 사람을 미워하기도 했다. 지금 나에게 당면한 문제는 내가 지금 군대라는 곳에서 이등병 막내 생활을 하며 선임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안 부딪히려야 안 부딪힐 수 없다.

여기서 위엄의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자의 대적에게 노를 발하시는 하나님을 말하기 전에(하나님께서는 적과 이방을 돌이켜 아군과 가족이 되게도 하신다), 히스기야가 어떻게 했는지 다시 살핀다. 그는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어떤 눈으로 지켜보고 계신지, 그리고 이제 어떻게 하실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내가 먼저 하나님께 어떻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히스기야는 그저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했다. 이제 내가 할 기도도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 만일 선히 여기시거든 저를 구원하옵소서.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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