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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열왕기하 23:28-35 | 선 줄로 생각하는 자가 넘어질 때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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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6.21.(금)
정리: 2024.06.22.(토)


열왕기하 23:28-35

요시야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요시야 당시에 애굽의 왕 바로 느고가 앗수르 왕을 치고자 하여 유브라데 강으로 올라가므로 요시야 왕이 맞서 나갔더니 애굽 왕이 요시야를 므깃도에서 만났을 때에 죽인지라 신복들이 그의 시체를 병거에 싣고 므깃도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그의 무덤에 장사하니 백성들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데려다가 그에게 기름을 붓고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았더라 여호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삼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바로 느고가 그를 하맛 땅 립나에 가두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또 그 나라로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고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여호야김이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니라 그가 바로 느고의 명령대로 그에게 그 돈을 주기 위하여 나라에 부과하되 백성들 각 사람의 힘대로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선 줄로 생각하는 자가 넘어질 때

이집트와 바벨론이라는 제국 간 전쟁에서 지형적으로 사이에 낀 유다는 이집트에 맞서기로 했다. 하지만 훗날 아마겟돈이라 불릴 므깃도에서 요시야는 허망하게 전사하고 만다. 과거 아비멜렉, 사울, 요나단 등과는 달리, 열왕기 기자는 요시야 왕의 죽음을 허무할 정도로 간략하게 기록한다. 최후의 장면 묘사라든지,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없다.

개혁 군주인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국가적 손실을 가져왔다. 후계자를 정하지 않았기에 백성들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세우는데, 고작 3개월 동안 통치하다가 이집트로 끌려간다. 이집트는 요시야의 다른 아들 엘리아김을 유다 왕으로 삼고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고친다. 요시야 왕이 이집트에 맞서다 죽고 유다가 패한 대가는, 유다가 이집트의 내정 간섭을 굴욕적으로 받는 것이었다. 가장 개혁적인 왕이 사라지자 국권마저 빼앗기고 가장 비참한 악화일로를 걷는 유다였다.

한편 여호아하스는 고작 3달 동안 왕위에 있었는데도 악행을 저질렀다고 평가받을 정도였다. 그는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지 못했다. 어머니의 이름이 기록된 걸 보아 그 영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솔로몬의 정략결혼으로 맺은 각국 출신 아내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흐리멍덩하게 했듯, 요시야와 하무달의 결혼도 요시야의 인생과 유다 국가에 오점을 남겼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신에게 면박을 준 미갈을 멀리하여 그 사이에 자녀가 없었지만, 요시야와 하무달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유다를 타락과 멸망으로 끌고 간다.

그리고 이 또한 하무달의 영향인지는 모르나,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주니까 그냥 받아먹은 아담처럼, 요시야는 이집트가 진군해 오니까 맞으러 나갔다. 다윗이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 여쭤봤을 것이다. 요시야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 자신이 결정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갔다.

어쩌면 그의 개혁도 하나님께서 요시야를 통하여 주도하기보다 요시야 자신의 열심과 열정으로 한 것은 아니었을까. 개혁의 방향이 하나님의 계명과 맞았기에 하나님께서 그대로 두셨던 건 아닐까.

어쨌거나 얽힌 사건이 좋게 풀릴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할 때 자신을 과신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알고 보니 나는 내게 소중한 사람을 실망시켰다. 하나님은 물론 사람에게도 제대로 물어보거나 알아보지 않고 내 바람과 당위만 앞세우다가 그랬다. 요시야가 이집트 군대에 하나님께 묻거나 군사력을 재는 것 없이 맞섰듯.

요시야를 잃은 유다는 이집트에 종속된다. 하나님께 주권을 돌려드리지 못한 나는 다른 마음을 따르게 된다. 그러면서 귀히 대해야 할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이 부족하고 못난 종에게 노하기보다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께 물어 순종하게 하소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붙잡아주소서. 평생을 어긋남 없이 그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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