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4.06.25.(화)
정리: 2024.06.25.(화)
열왕기하 24:8-17
여호야긴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느후스다요 예루살렘 엘라단의 딸이더라 여호야긴이 그의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그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니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그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지도자와 모든 용사 만 명과 모든 장인과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었더라 그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내들과 내시들과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또 용사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 천 명 곧 용감하여 싸움을 할 만한 모든 자들을 바벨론 왕이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바벨론 왕이 또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전쟁 중에도 주는 평화
지난 주 토요일에 빛과진리교회 탈퇴자 모임에 참석했다. 머릿속에서 <길을 만드시는 주>의 가사를 되뇌고 있었는데, 옆에 어떤 분이 지나가려고 책상과 의자를 재배치하며 “길을 만들어야지”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심을 다시금 자각했다.
모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법원에 제출할 답변서를 반성적 태도로 적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마음으로는 용서하지 못한 몇 사람이 떠올랐다. 내가 용서받으려면 내가 먼저 용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나를 용서하시고 사랑을 나타내셨으니, 내가 그 사랑과 용서를 기억하며 그들에게도 그리하기를.
모임 참석 전에는 이단 상담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하나님 나라는 통치의 개념으로, “먼저 그의(his)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는 건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는 거라고 배웠다. 그리고 다음날 예배를 드리며 속에서부터 이런 기도가 솟아 나왔다. “하나님의 통치가 없으면 나는 망합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없으면 나는 죽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다스려주소서.”
신비롭게도 예배 찬양 마지막 곡은 후렴구 가사가 “주님의 나라와 뜻이 나의 삶 속에 임하시며”인 <나의 하나님>이었다. 또한 설교 본문은 최근 묵상에서 자주 인용한 신명기 6장 5절이 포함된 신명기 6장 1-9절이었다. 신명기 6장 5절은 앞으로 인생의 목표여야 할 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은 6‧25 전쟁 4주기다. 오늘은 전쟁 같은 날이다. 원고 측 법무법인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 보기로 했지 않느냔다. 이제껏 보내주기로 한 문자 메시지도 없었는데 무슨 말이냐고 하자, 오히려 문자를 못 받았냐고 되묻는다. 그러고는 방문 가능한 날을 문자로 다시 알려달라고 한다. 당황스럽고 황당한데, 그저 이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부담과 스트레스는 해가 지는 이 순간까지 답변서 작성을 못하게 했다.
그리고 방금 전 내가 기도하는 분이 남긴 메시지를 보았다. 그분은 어제부터 힘들고 지친 일을 겪고 있었다. 오늘 생일인데도 기쁠 수 없었다. 그분은 이제 나를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한다. 내가 어찌할 수 없음에 슬프고 무력감을 느낀다.
본문의 여호야긴은 항복했음에도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다. 바벨론은 한 발 더 나아가 지위 있고 힘 있고 돈 있고 기술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긁어모아 바벨론으로 끌고 가고 보물들을 약탈했다. 이들은 성전 기물들도 파괴했는데, 하나님께서 모독받으시더라도 유다를 황폐케 하심을 보여준다. 이번 소송 건으로 나는 원고 측에게는 하나님을 나쁘게 인식하게 했을 것이다.
과거 북이스라엘이 연이은 내부 분열과 반란으로 왕들이 자주 교체됐었다면, 유다는 외세의 간섭으로 왕이 단기간에 수시로 교체되는 혼란기를 겪는다. 3개월짜리 왕도 두 명이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은 결과는 여러 강한 자들에게 휘둘리는 것뿐이다. 지극히 선하면서도 더 강한 자가 강한 자들을 결박하고(눅 11:21-22), 평강의 통치를 하셔야 한다. 하나님, 나를 다스려주시고 통치하소서.
그리고 길을 만드소서. 내가 기도하는 분의 길과 빛이 되어주시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위로와 힘과 용기가 되어주소서. 제국의 왕들이 유다 왕들의 이름을 마음대로 바꾸듯 남들이 우리를 규정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정체성으로 스스로를 인식케 하소서. 그리고 이 하나님을 왕이요 아버지로 만나고 섬기게 하소서.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 사랑과 평안과 순종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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