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8.12.05.(금)
정리: 2024.04.03.(수)
열왕기하 8:25-29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십이년에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니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라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이더라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그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그가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들이 요람에게 부상을 입힌지라 요람 왕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울 때에 라마에서 아람 사람에게 당한 부상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더라 유다의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아합의 아들 요람을 보기 위하여 내려갔으니 이는 그에게 병이 생겼음이더라 (개역개정)
묵상 도움글
우리가 맺는 모든 인간관계가 유익하다고 볼 수는 없다. 거절하기 힘든 지인의 요청이나 우호적인 관계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행하고자 하는 다짐을 훼방할 수 있으며, 우리를 타락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양하고 폭넓은 인간관계가 아니라 ‘올바른’ 관계야말로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나의 묵상: 하나님께로 가까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가까이
오므리가 어떤 왕이었는지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수도를 이전했던가 여리고를 다시 쌓았던가……. 하여간 좋은 평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이 본문을 묵상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이번 장의 주인공은 유다 왕 아하시야이기 때문이다.
‘묵상을 위한 질문’ 등 지면 날개 부분에서도 일러주듯이, 본문에서도 기자는 아하시야가 맺고 있는 관계에 주목한다. 아하시야는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딸/손녀 아달랴의 아들인 데다가, 아합 가문의 사위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과 유다에 화합의 다리가 놓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식과 아합의 망령이 드리운 중심을 가진 이들의 연합을 달가워하지 않으셨다. 성경의 평가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내려진다. 이 아하시야를 평하는 핵심 문장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27절)이다. 성경은 그 원인을 “그는 아합의 집에 사위가 되었음이러라”(27절)라고 밝히고 있다. 아합의 집은 유다 왕 아하시야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요즘 고민이 있다. 군종병에 지원하고 ‘형제’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때마다 모여 P교회로 가야 하는데, 분대에서 친분을 쌓고 동기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운동이나 PX, 노래방 등을 함께 가야 한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수요일에는 몇 요일인지도 모르고 부상 당한 무릎으로 족구를 했다. 무릎은 더 아파졌고 구기 운동을 잘 못하는 나는 망신을 당했다. 나중에는 공을 족구장 밖으로 멀리 차버려서 한동안 캄캄한 밤중에 공을 찾느라고 진땀을 뺐다. 그러나 이날은 수요 예배가 있는 날이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OO 일병님이 나를 예배에 데려가려고 찾았다는 것이었다. 귀한 기회비용을 날린 것이다.
자, 묵상을 기록하는 동안 고민에 대한 답이 세워진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취해야 할 일은 남들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이끌림을 받는 것이다. 예배로부터 하나님의 생명력을 공급받는다. 기도가 내 영혼을 투명하게 한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 57:7)
'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하 9:14-26 | 진정한 평안 (0) | 2024.04.08 |
---|---|
열왕기하 9:1-13 | 선지자의 제자 (0) | 2024.04.08 |
열왕기하 8:16-24 | 장차 올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위하여 언약을 지키는 사랑 (1) | 2024.04.02 |
열왕기하 8:7-15 | 야수들 속에서 살아남기 (0) | 2024.03.30 |
열왕기하 8:1-6 | 기근과 이주, 그리고 약속의 귀환 (0) | 2024.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