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묵상 군대(2008.10.14.-2010.08.25.)

열왕기하 9:1-13 | 선지자의 제자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4. 8.
반응형

선지자의 제자

작성: 2008.12.06.(토)
정리; 2024.04.07.(일)

 

열왕기하 9:1-13

선지자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거기에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의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그를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 기름병을 가지고 그의 머리에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하지 말지니라 하니 그 청년 곧 그 선지자의 청년이 길르앗 라못으로 가니라 그가 이르러 보니 군대 장관들이 앉아 있는지라 소년이 이르되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나이다 예후가 이르되 우리 모든 사람 중에 누구에게 하려느냐 하니 이르되 장관이여 당신에게니이다 하는지라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니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니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아합의 온 집이 멸망하리니 이스라엘 중에 매인자나 놓인 자나 아합에게 속한 모든 남자는 내가 다 멸절하되 아합의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같게 하며 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과 같게 할지라 이스르엘 지방에서 개들이 이세벨을 먹으리니 그를 장사할 사람이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니라 예후가 나와서 그의 주인의 신복들에게 이르니 한 사람이 그에게 묻되 평안하냐 그 미친 자가 무슨 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더냐 대답하되 그대들이 그 사람과 그가 말한 것을 알리라 하더라 무리가 이르되 당치 아니한 말이라 청하건대 그대는 우리에게 이르라 하니 대답하되 그가 이리 이리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다 하셨다 하더라 하는지라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가져다가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이르되 예후는 왕이라 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선지자의 제자

오래 기다려온 끝에 엘리야 때로부터 쌓여온 아합의 집을 향한 보응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신다. 그 첫 단계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선지자 제자 청년에게 이르러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게 한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한 왕을 친히 세우시는 작업으로, 조심스럽고 비밀스럽게 진행되었다. 먼저 하나님의 사람이 청년에게 사명을 주고, 청년은 예후에게 기름을 붓고 신속히 퇴장한다.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된 예후는 ‘미친 자’가 한 말을 공포한다. 그제야 동료들은 예후는 왕이라고 외치며 경배하고 충성을 맹세한다. 아합의 가문 때문에 어두운 세상이지만, 모두가 정사를 장악한 세력에 영합한 것 같았지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과 그 후예들은 소망의 빛을 마음 깊은 곳에서 갈망하고 있었다. 행악자를 멸할 자, “예후는 왕이라(Jehu is king, 13절, NIV)!”

“예수는 왕이라(Jesus is king)!” 공중 권세 잡은 자를 이길 소망이시라. ‘남은 자’들의 영혼 깊은 곳에서는 메시야, 곧 그리스도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가 용과 거짓 선지자와 짐승을 깨트릴 것이다. 바벨론 음녀의 통치를 전복시키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찢을 것이다. 그는 어둠을 밝힐 유일한 빛이시다. 예수는 왕이라!

그리고 나는 미친 자(maniac, 11절, NIV)로 불린 선지자 청년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는 사명을 띠고 그대로 순종하였고 이름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난다. 그의 사역 기간은 짧았고 자신이 주인공이 아님을 늘 인지하고 있었다. 선지자의 제자 청년은 그대로 성장하여 엘리사의 뒤를 이을 수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사명을 완수하고는 뒷문으로 사라진다. 그는 왕으로 오실 예수님께 기름을 부을 세례 요한을 예표한다.

세례 요한도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광야로 들어가 미친 자 꼴을 하고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했다. 그러다 헤롯 왕에게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그리스도를 대면하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임을 선포했다는 사실을 아무라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으로 삼았다. 내가 성경에서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세례 요한을 꼽는 이유다.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과단성, 주님만을 기쁨 삼아 모든 것을 이기는 마음, 주인공만을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조연의 모습, 때(kairos)를 기다리고 맞이하는 인내와 성취감, 그리고 순교.

이곳에서 나는 남들이 뭐라 해도 세례 요한의 길을 간다. 전역한 선배들이 ‘미친 예수쟁이’ 소리를 듣고 예배에 다녀오면 두드려 맞았지만 나에게도, 누구도 줄 수도 뺏을 수도 없는 기쁨이 있다. 세상이 나를 모른다 하여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