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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잠언 1:20-33 | 예수, 하나님의 지혜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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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8.26.(월)
정리: 2024.08.27.(화)


잠언 1:20-33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예수, 하나님의 지혜

근 일주일 간 삶이 무너져 있었다. 성경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멀리하고, 성령의 소욕이 아니라 육체의 소욕을 따랐다(갈 5:17). 다른 사람이 내게 하는 말이 나를 휘두르고 휘저어 나를 요동케 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중심이 잡혀 있다면 남의 불량한 말을 내 속에 담아두지 않고 흘려버렸을 텐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그와중에 영양제를 가득 담은 택배가 와서 집안에 한동안 소란이 있었다. 한두 통만 오면 내가 주문했거니 할 텐데, 같은 영양제가 열 몇 통이 오니 가족 구성원이 출처를 파악하려고 한 것이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살아나기 위해 묵상집을 편다. 이번 본문은 잠언. 의인화한 지혜가 모든 시끄러운 소리를 뚫고 외친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보내신 선지자들이 전한 말과도 같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훈을 멸시했으니, 근심과 슬픔이 임할 것이다. 이제 내일이면 소송이 마무리에 들어가겠지만, 그동안 하나님의 계명을 비웃은 나는 폭풍 같은 재앙을 맞았다. 어리석은 나의 퇴보는 스스로를 망쳤다.

그러나 지혜의 외침은 양괄식이다. 배역한 자는 망했다는 게 결론이나 주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책망을 하는 목적은,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를 아는 건 성령으로 가능하기에, 주께서는 에스겔서와 요엘서의 예언(겔 36:26-27, 욜 2:28)처럼 주의 영을 부어주신다고 하신다. 책망을 듣고도 업신여기며 지혜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망하지만, 책망을 듣고 돌이키면 재앙의 두려움 없이 평안하고 안전히 산다. 심지어 죽음과 그 너머의 공포도 없이 오히려 영원을 바라며 행복하다.

성경을 요한계시록까지 진행하며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인간들을 향해 주신 당신의 지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그를 믿는 자가 멸망치 않고 구원과 영생을 받는다(요 3:16-17). 내게 택배를 보내신 분이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다.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렇게나 차고 넘치는 거라고 받아들여도 될까. 대화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분 마음은 모르지만, 내 마음은 그분이 이 하나님의 지혜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알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 성령을 구하여 받기를. 그래서 우리가 한 믿음 안에 있고, 언젠가 대화하기를. 일단, 나부터 다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지혜를 따르며.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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