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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예배 대표 기도문 (2024.08.18.)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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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8.17.(토)
발표: 2024.04.18.(일)


청년부 예배 대표 기도문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레위기 6장 12-13절)

파리 올림픽의 성화는 꺼졌지만, 주를 향한 제단 불은 꺼지지 말아야 함을 기억하는 오늘입니다. 주께서 창조하실 때의 빛이 단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이 땅을 비추고 우주를 밝히며, 우리를 향한 주의 인자와 자비가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께서 성실하게 만물을 주관하고 우리를 돌보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수련회와 국내 성경 최초 전래지 순례 등 여름 사역에서 많은 도전과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수련회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오늘에,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불꽃을 꺼트리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 부르셨으나, 예수님 이야기 속 슬기 있는 여인들처럼 등불을 계속 피울 기름을 준비했는지(마 25:1-13)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쉬지 않고 기도(살전 5:17)로 대화하지 않고, 성령께서 쓰시고 많은 피 흘림의 역사 속에 우리 손에 들어온 성경을 종일 묵상(시 119:97)하기보다 멀리하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나를 못 박고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고자(눅 9:23, 갈 2:20),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우리 자신을 다시 주의 십자가 앞에 무릎 꿇립니다. 예수께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몸으로 막힌 담을 허무셨음에 감사드리고, 그 십자가의 피 흘림을 무익하게 여겨 다시 죄악의 담을 쌓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은혜의 단비로 우릴 새롭게 하사, 다시 주와 하나 됨을 항상 기뻐하는(살전 5:16)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예수께서 삼위 하나님의 온전한 하나 됨 안에서 성도들 간의 하나 됨을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엡 4:3)에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대화와 소통을 좁은 길의 십자가로 여겨 거리끼고(고전 1:23),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회피와 무시, 편견, 차단이라는 쉽고 넓은 길을 택합니다.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엡 1:23, 골 1:24)을 손발가락 마디부터 조각내고도 고통에 찬 예수님의 비명을 듣지 않습니다.

우리는 수련회에서 <성령의 불타는 교회>라고 노래했습니다. 서로 사랑하지 않고, 서로를 향한 장벽을 불사르지 않으면서 자기 열정만 불타는 교회는 성령의 불타는 교회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면서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우리는 수련회에서 <멈출 수 없네>라고 노래했습니다. 주를 향한 우리의 열정과 사랑을 노래하면서, 열정과 사랑을 받으시는 주님께서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서로를 향한 사랑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히려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리의 죄악으로부터 우리를 돌이켜 주옵소서(딤후 3:3-5).

주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제자인 줄 알 것이며(요 13:35),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하셨습니다(요일 4:12).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 자신과 서로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며(창 1:27), 나아가 만난 적도 본 적도 없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할 우리의 이웃과 열방의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께서 만물을 그 안에서 화평하고 하나 되게 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기에, 세계 열방 곳곳에 일어나는 폭력, 사람보다 돈을 우선하여 벌이는 갖가지 악행, 서로를 향해 증오로 총을 겨누는 전쟁에 그리스도의 화평을 기도와 몸과 삶으로 전하게 하옵소서. 물이 바다 덮음 같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에 가득하며(합 2:14), 맹수와 가축이 함께 어울리는 선지자의 비전(사 11:6-9)이 우리의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나눕니다. 전하는 이가 성령께서 알려주신 지혜를 힘 있게 전하게 하시고, 전하는 이와 듣는 이가 한 성령 안에서 마음과 생각을 함께하게 하여 주옵소서.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진리의 성령께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며 예수님을 증언하여 주옵소서(겔 36:26-27, 요 15:26). 예배를 섬기는 손길들, 청년들을 돕는 발길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잊은 청년들을 주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가 이들을 우리로서 기억하게 하옵소서.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 15:12-14)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 1:22)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우리의 친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사역 후원 및 자율 헌금: 하나은행 748-910034-8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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