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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13-20 | 하나님의 지혜, 예수 그리스도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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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8.29.(목)
정리: 2024.08.29.(목)


잠언 3:13-20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에 터를 놓으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견고히 세우셨고 그의 지식으로 깊은 바다를 갈라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느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나님의 지혜, 예수 그리스도

솔로몬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특심하던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원하는 것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당시에 갓 왕이 되어 겸손하던 솔로몬은(사람에 따라 한 자리 차지하자마자 뜻을 펴거나 욕망을 채우는 경우도 많지만) 백성을 다스리고 재판할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부귀영화나 원수 갚는 걸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할 지혜를 구한 솔로몬을 칭찬하셨다. 지혜로운 솔로몬은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공의를 펼칠 뿐만 아니라, 각국의 왕과 제후들이 그의 지혜를 들으러 방문했기에 세계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하나님을 알렸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에티오피아다.

지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잠언 3장은 계속 강조한다. 무형의 지혜가 실물인 금은보화보다 낫고, 바라는 모든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고 한다. TNIV에서는 루비들보다 값지다고 번역했다(more precious than rubies, 15절).

그런데 이와 비슷한 표현이 신약에서도 등장한다. 예수님은 천국이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고, 값진 진주를 구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자기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사고 진주를 사는 건 절대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마 13:44-46).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짐 엘리엇)

그만큼 잠언 3장과 마태복음 13장의 비유가 고귀한 것을 표현할 때 쓰는 관용구일 수도 있지만, 이 지혜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혜(고전 2:6)가 아니라 어쩌면 천국을,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다. 1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지혜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20절에서는 바다를 가르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다고 기록한다. 20절은 출애굽 때 홍해가 갈라진 사건과 가나안에서 농사에 필요한 이슬을 말하는 걸 텐데, 지혜나 지식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자연 현상을 주관하는 게 가능한가?

19절을 다시 보면 복잡 미묘한 자연과 생물, 물리 법칙 등을 보며 하나님의 지혜에 경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성경의 다른 부분과 함께 보면 잠언이 왜 지혜를 인격을 가진 존재로 표현하는지 유추해볼 수 있다(TNIV는 지혜를 언급하고 그 다음부터 지칭할 때 인칭대명사 ‘she’를 사용한다. 앞선 15절도 “She is more precious than rubies”로 되어 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요한복음 1장은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계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밝힌다. 히브리서 1장도 하나님께서 아들로 모든 세계를 지으시고, 이 하나님의 아들이 만물을 붙드신다고 정리한다. 즉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하나님 나라의 주권자이자 하나님 나라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곧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인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예수를 구해야 한다. 예수 만나기를, 예수 알기를, 예수 닮기를 구해야 한다. 그냥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 인격적으로 ‘아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 살아있는 지혜를 머리의 현명함을 넘어 삶의 걸음과 마음과 이에서 나오는 말을 지키고 주관하며, 구원과 영새에 이르게 한다. 무엇보다 나를 살린다. 이 지혜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존귀히 여기며 항상 지혜에 귀기울이라(다시 말해, 예수님을 무시하지 말고 주로 모시며 항상 그의 말씀에 귀기울이라). 그대가 이 지혜 얻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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