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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530

2009.07.22. 브살렐과 오홀리압 이들은 숙련된 기술자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이들의 재능과 힘으로 이들 스스로 일하도록 하시지 않으셨다. 이들은 성령이 충만한 채 성막을 지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하여 직접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구조와 모양을 내고 상정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2024. 3. 13.
2009.07.21.-22. 치유와 고통 전에 홍OO 병장님이 무릎이 까졌다며 밴드 하나 붙여달라고 했다. 나는 과산화수소수, 솜, 포비돈 용액, 연고, 밴드를 줄줄이 꺼내 들었다. “이기 뭐꼬?” 나는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었다. “아따, 써비스 좋네.” 나는 과산화수소수의 뚜껑을 열었다. “조금 쓰라릴 겁니다.” 상처 부위에 떨어진 방울이 부글부글 거품을 내며 소독 작용이 일어났다. “습-! 습-!” 그가 두 손으로 무릎을 잡고 몸을 배배 꼬았다. 포비돈 용액을 칠 때도 그랬고,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고 나서도 “습-! 습-!” 하는 소리는 가라앉지 않았다. 모든 치유에는 고통이 따르고, 희생이 따른다. 살을 가르는 수술이 없으면 몸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듯이, 아픔이 있어야 치유가 있고 회복이 있다. 우리의 성화가 이러하다. 그런데.. 2024. 3. 12.
2009.07.21. 회복 기간 군에서는 다쳐서 목발을 짚거나, 캐스트, 부목 등을 하면 휴가를 내보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다. 흠 없고 거룩하게 된 자를 세상에 내보낸다. 2024. 3. 11.
2009.07.21. 아기 코끼리 점보? 예전에 분대에서 내기를 한 적이 있다. 귀가 너무 커서 펄럭이며 날아다니는 코끼리가 나오는 만화 영화의 제목 때문이었다. 모두가 ‘아기 코끼리 점보’라고 했는데, 나만 ‘아기 코끼리 덤보’라고 했다. 우리는 라면을 걸고 내기를 했다. 내가 이기면 5-6개의 라면을 받지만, 내가 지면 5-6개의 라면을 사야 했다. 분대원들은 당연히 ‘점보’가 맞다고 확신했고, 특히 내기 승률 100% 라는 김OO 병장님이 그랬다. 김OO 일병님은 ‘점보’가 맞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까지 해줬다. 하지만 나는 ‘덤보’라고 확신했다. 우리 분대는 중대원들에게까지 물어봤는데, 모두가 ‘점보’라고 했고 ‘덤보’라고 한 중대원은 김OO 상병님 한 명뿐이었다. 그래도 나는 지금이라도 포기하라는 제안을 거부했다. 결국 전화와 ..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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