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종76 2009.12.03. 기린 기린은 하늘을 향하기에 가장 좋은 신체 구조로 창조되었다. 기린은 가장 높은 곳의 식물을 취할 수 있다. 반면 바닥에 파인 웅덩이의 물을 마실 때는 상당히 불편한 자세를 취한다. 위를 향하기에 유리한 긴 네 다리를 엉거주춤하게 벌리고, 고개를 숙여 물을 마신다. 편하게 앉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 자세는 맹수의 등장에 즉각 반응하게 해준다. 이 땅에서의 불편한 삶이 늘 깨어있게 해준다. 이러한 영성 훈련에 군대는 꽤 좋은 환경이다. 2024. 9. 18. 2009.11.28. 역지사지 한 지체와 통화를 하는데,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남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단하고 처방해주는 것이 싫다고 했다. 나는 선한 의도와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에게 말해주려 했지만, 그는 그렇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 나는 뚱한 채로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다가, 나를 잘 모르면서 자신의 시각으로 나를 평가하고 권면하고 다그쳤던 것처럼 느끼게 한 몇몇 분들의 이름을 보았다. 2024. 9. 8. 2009.11.22. 100% 헌신 100% 헌신이란 어떤 것일까? 여러 말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다니엘처럼 뜻을 세우고 생각과 마음과 행위에 일말의 타협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불행히도 나는 지상에서의 공적 예배가 있는 오늘 아침부터 그러지 못했다. 2024. 8. 16. 2009.11.21. 나를 쳐서 지키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를 채우니, 그의 말씀들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이며, 분노를 다스린다. 화가 치밀어오르면 한꺼번에 이와 관련된 성구들과 묵상한 내용들이 달려들어 나를 회유하고, 가르치고, 협박(?)하여 마음을 지키게 한다. 다른 생각이나 마음의 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싹을 내거나 고개를 들라치면 사방에서 우르르 뛰어나와 소란을 피우며 집단 구타(?)를 가한다. 칼침을 쑤셔 넣거나 칼로 난자하기도 서슴지 않는다. 확실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2024. 8. 11.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