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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록537

2009.01.01.-02. 꿈 이번에는 형제 학사님들이 꿈에 나왔다. 모르는 분들도 있었는데, 아는 학사 한 분이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고 가끔씩 입에 대며 태우고 있었다. 대학 시절 사회 참여에 관심이 많던 분이었다. 나는 다른 학사님 집―그 부모님의 후원으로 공동체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으로 가기로 하여 몇몇 학사님들과 그 집으로 갔다. 그러나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기상하라고 하였고 꿈에서 깼다. 꿈에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투복 차림에 맨발이었다. 2023. 3. 30.
2008.12.31. 주권 내 안에서 미래상이나 계획들이 떠올라도, 해야 할 것만 같은 권면이나 도전이 많이 떠올라도, 일단 말과 행동에서 모두 침묵하기로 한다. 주님께서 명하시기 전까지, 내가 움직이지 않는다. 나가고 싶어도 머물러 있는다. 말씀이 떨어지면 머무르고 싶어도 나간다. 내 생각과 마음과 의지에 비쳐 맞는 것 같아 보여도, 하나님께서 하라는 말씀이 없으면 묻어둔다. 찬양 의 의미가 이전보다 더 깊게 다가온다. 순종과 불순종을 넘어선, 기다림과 인내. 말과 글로 이 단어들을 하기는 간단하지만, 지금 내 마음은 이 단어들을 간단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단어를 쓰자면, 주권. 내 생각마저 내 임의대로 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고 귀로 듣는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 내게 그럴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 2023. 3. 29.
2008.12.28. 날마다 새롭게 11월 8일 불침번을 설 때 기록한 걸 다시 읽으며, 멤버나 제자의 성장을 생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자라고 배워야 하고, 훈육하는 자가 되어서도 내가 먼저 그만큼 자라있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날마다 새롭게’이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생명력이며, 날마다 내가 죽을 때 가능하다. 요즘 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루가 좋았다면 마음을 풀어 다음날 낭패를 보곤 한다. 끊임없이 배우면서, 때가 이르면 가르칠 통로가 될 텐데. 내가 날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지혜로 충만하지 않다면 죽은 걸 가르치는 셈이 될 것이다. 어느 유명한 일화에서 새벽마다 연구하는 교수가 이유를 묻는 제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고인 물을 학생들에게 주고 싶지 않다네.” 2023. 3. 25.
2008.11.08. 교회 개혁은 교회 사랑에서 나는 이 시대의 목사가 전부 다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교회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교회를 바꿔보겠다거나 개혁하려는 사람이나, 교회에 염증과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이 땅의 교회들도 사랑하시고 돌이키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이 땅의 교회들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눈물의 씨를 뿌려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죄의 범죄를 하는 것이란 사실입니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한국 교회를 진정 사랑하십니까? 사랑한다면서 잘못된 것을 보호하려 하거나, 사랑한다면서 때리지는 않습니까?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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